[겨울맞이대회] 겨울하면 떠오르는 그 게임의 애니 리뷰
WHITE ALBUM(PS3) OST - 그 시절처럼(Remake.ver)
오가타 리나 - SOUND OF DESTINY
시작하기 전에 마음에 드는 거 브금 트슈.
WHITE ALBUM
미연시를 원작으로 한 애니의 경우,
대부분 원작에는 없던 오리지널 요소가 가미되면서 스토리는 준수하나, 작화가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화이트 앨범의 애니는 위의 사례와는
반대의 사례로 해당되면서 흑역사 애니가 되어버린다.
도대체? 어째서?
그 이유를 알아보자.
화이트 앨범의 경우,
아이돌이 된 여자친구와 그대로 연인 관계를 이어가느냐,
만나는 게 어려워져서 외로움이 커진 주인공이 다른 히로인에게 갈아타느냐,
이런 형태로 갈라지는 게 원작 메인 스토리다.
하지만 애니에서는 그러한 모습이 전혀 없다.
원작에서는 강제 이벤트 할 때를 제외하면 사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단 둘이서도 아닌 매니저 달고 셋이서 만날까 말까한 수준인데,
애니에서는 잘만 만나고 다닌다.
애니가 원작 메인 스토리를 완전히 엎어버린 시점부터 스토리 자체가 시작부터 제대로 꼬였다.
애니처럼 설정이 바뀌었던 만화조차도 원작의 메인 스토리는 그대로 차용되면서 기본으로 정해진 틀의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애니는 원작과는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로 답도 없이 2쿨까지 총 26화를 잘도 방영했다.
그 외에 원작에서 중반이 되면서까지도 안면을 틀기 전이었던 두 캐릭터가 초반부터 접점이 생겨서 친하게 지낸다던지,
접점은 커녕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가 히로인 중 한 명의 어머니로 나온다던지,
생판 남이었던 사람이 오가타 남매를 키워준 양아빠가 되었다던지,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많다.
똑같이 작중 설정이 변경된 만화보다도 못한 실정이다.
심지어 만화가 애니보다 빨리 나왔다.
시작부터 스토리가 꼬였는데 조금씩 풀어나가도 모자랄 판국에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원작에는 없던 설정으로 인해 모든 히로인, 심지어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 2명까지 총 8명에게 여신님이라며 플래그를 꽂아버린다.
그 중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 한 명은 중반에 리타이어로 총 7명으로 줄었다.
“미연시 애니는 원래 모든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플래그 꽂히는 거 아님?”
그건 맞다.
미연시 애니 자체가 애초에 그렇게 설계된 작품이니까.
문제는 다른 미연시 애니의 경우 그 플래그 꽂힌 히로인 중에서 메인 히로인 루트를 타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이 애니의 경우 정해진 루트가 없다.
메인 스토리도 시작부터 엎어졌는데 메인 히로인 루트 결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히로인들의 루트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그냥 애니 오리지널 캐릭터의 결말로 흐지부지하게 그냥 끝나버린다.
“메인 스토리가 꼬였으면 메인 히로인 루트라도 타는 게 정석 아님?”
원작을 알고, 애니도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본인이 제작사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라고 얘기할 거다.
이러한 사태를 만들어버린 설정의 중심, 마츠미야 메노우
주인공에게 여러 히로인들을 중심으로 여신이라고 지칭하게 만든 원흉이다.
어린 시절의 주인공이 울고 있을 때 주인공을 도와주면서 그를 지키기 위해 했던 행동과 말들이
주인공은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자신을 도와주는 여성을 여신이라고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말도 안 되는 스토리로 만들었다.
왜 이러한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그러한 설정을 붙였는지는 아직도 미지수.
하지만 혹평만 있는 건 아니었는데,
바로 화면에 보이는 독백 시스템.
웬만한 애니에서도 글자로만 표현하여 성우 없이 시청자에게 독백하게 만드는 시스템은 보기 힘들 정도로 드물다.
근데 칭찬할 만한 건 이거 하나 밖에 없다.
원작 스토리만 따라갔어도 흑역사로 치부되진 않았을 것이다.
아니, 결말이라도 메인 히로인 루트든 다른 히로인 루트였던 확실한 루트로 갔었더라도 말이다.
애니를 제작한 세븐 아크스도 지우고 싶은 기억이었는지,
해당 애니의 웹 사이트 방문을 막아놨다.
이 사실을 못 믿겠다면 PRODUCTS|株式会社Seven Arcs(セブン・アークス) (7arcs.co.jp) 직접 확인을 해보면 된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제목 아래 프로젝트조차 수정이 안 되어있는 걸로 보아서는 잊혀진 게 분명하다.
근데 웃긴 건, 이런 흑역사 애니임에도 미즈키 나나는 자신의 노래이자, 1기 오프닝이었던 심애로 인해서 2009년 1월부터 주가가 상승했다.
(화이트 앨범이 2009년 1월 4일에 방영, 음반은 2009년 1월 21일에 발매)
더군다나 미연시 애니는 아래의 사례처럼 원작 OST를 애니 버전으로 리메이크 해서 내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WHITE ALBUM 2(게임) OST - 그 시절처럼
WHITE ALBUM 2(애니) OST - 그 시절처럼
이 애니는 그런 거 없다.
작중에 나온 WHITE ALBUM, SOUND OF DESTINY, Powder Snow 원작 보컬 3곡을 제외하면
전부 애니 오리지널 OST로 이루어져있다.
그나마 애니에서 위안 삼을만한 건덕지는
애니 오프닝과 엔딩, 오가타 리나 애니 오리지널 솔로 곡,
그리고 진 히로인 수준으로 밀어주는 듯한 오가타 리나의 패션과 헤어 변천사
그게 끝이다.
역시 화앨1 인기 캐릭터 1위 오가타 리나
제작사는 도대체 뭘 만들고 싶었을까.
이거 한 번 봐야겠다 - 비추
내가 게임까지는 어려워도 애니라도 봐야겠다. - 정상적인 애니가 아니므로 그냥 가볍게 볼 것.
작화만 좋으면 괜찮다. - 스토리가 작화를 씹어먹을 정도. (작붕이 없는 건 아니다.)
이 애니는 절대 시청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2를 보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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