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아이언맨이 개봉6일만에 관객32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올킬'중이지만

옆나라 '일본'에서는 개봉2주차인 '명탐정코난'이 개봉첫주를 맞은 '아이어맨3'를 누르고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놀라운것은 '아이언맨3'의 일본성적이 나쁜게 아니라(2013년 일본에서 개봉한 외화중

첫주 최고성적을 기록) 명탐정코난의 흥행성적이 그만큼 좋아서 나온 결과라는 점인데요

(개봉 10일간 16억엔돌파로 2013년 개봉작중 드래곤볼 신과신에 이어서 2위페이스)

과연 '만화왕국'일본답게 애니메이션은 '극장가'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영화는 '007'시리즈정도를 제외하면 3편까지만 나와도 장수시리즈라는 평가를 받기

마련인데 일본의 애니메이션 극장판같은경우는 열편,스무편이 넘는 '장기 프랜차이즈 시리즈'들이

더 강력한 흥행력을 발휘한다는 특징도 보여주고있는데요....

문득 궁금함이 생겨서 일본의 대표적인 '장수 애니메이션 극장판'시리즈이자 최근에

신극장판이 공개된적이 있는 여섯작품을 선택하여 흥행성적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공개순서는 개봉일이 오래된 작품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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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에몽

- 2103년 3월9일 33기 극장판이 공개되어 아직 상영중

1980년 첫개봉 이래로 매년 일본의 봄방학 시즌인 3월첫주가되면 어김없이 일본의

어린이들을 찾아오는 '도라에몽'은 장수 애니메이션극장판 시리즈중에서도 차원을 달리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표를 보시면 2005년만 개봉되지 않았고 이듬해인 2006년부터 신1기라는 명칭이 붙은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이는 2004년을 끝으로 기존의 성우진이 은퇴하고 새로운 성우진으로 교체되었기때문입니다.

때문에 2005년에는 한해 개봉을 쉬고 2006년부터 '신(新)'이라는 명칭을 붙여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봄에 개봉되어 아직 상영중인 33기(신8기)극장판으로 '일본 영화시리즈사상' 최초로

누적관객 1억명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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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볼

- 18기 극장판이 2013년 3월30일 17년만에 개봉되어 아직 상영중

17편의 극장판으로 49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드래곤볼은 10년동안 17편의 극장판이 제작되어

일본 영화사에 최단기간동안 가장많은작품이 제작된 '영화'시리즈로 이름을 올리고있다.

(특히 Z편에 해당하는 4기극장판부터는 매년 2편씩 제작되었다.)

17년만에 공개된 18기 극장판 '신과신'은 일본영화사상 최초로 전국의'IMAX'관에서 개봉되는

영화가 되었고 2013년 최단기간 100만돌파및 흥행수입 20억엔달성..또한 3주연속1위를 기록하는등

여전히 식지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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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구는 못말려(크레용신짱)

- 제21기 극장판이 골든위크를 앞둔 4월20일 개봉되어 상영중

몇년전 원작자의 사망소식과 더불어 시리즈가 종료된다는 소문도 있었고 18기 극장판이었던 '폭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편이 마지막 극장판인것처럼 알려지기도했으나 소문은 소문일뿐 '짱구'의 애니메이션시리즈는

매년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다소 성인취향의 개그가 포함되어 '일본의 어머니협회'로부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애니메이션'1위에 수차례 선정되기도 했지만 시리즈의 인기는 굳건하다...

물론 위의 '도라에몽'이나 '드래곤볼'에 비하면 흥행성적은 소박한 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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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반게리온

현재까지 공개된 극장판이 고작(?) 다섯편이고 다음편으로 완결지어진다는

시리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사에서도 참 독특한 흥행추이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하고 어쩐지

다음편으로 완결되어도 10년후쯤에 또다시 리부트될것 같은 느낌이 강력히 드는 작품이기도하다.

어쩌면 소개하고 있는 작품들중에 실제 관객수는 가장 적을지도 모르는 작품....(거의 확실?)

그러나 반대로 강력한 충성팬층의 중복관람비율은 압도적으로 높을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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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 코난

- 17기 극장판 '절해의 탐정'편이 4월20일 개봉되어 현재 상영중(2주연속1위)

도라에몽이 매년 봄방학시즌을 책임진다면 코난은 1997년 이래로 매년 골든위크시즌을 책임지고 있다.

한때 평균 발행부수가 200만부를 훌쩍넘던 원작은 이제 100만부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예전같지

않은모습이지만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흥행만큼은 변함없이 꾸준하다..

전인류를 몰살시킬때까지 '코난'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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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피스

의심의 여지없는 21세기 최강소년만화!! 한때는 원작의 인기에비해 미디어믹스에 좀 약한편이라는

평가도 있었고 실제 극장판의 흥행도 아쉬움이 많았었지만 2009년의 스트롱월드와 필름Z의

대 히트로 이제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다.

필름Z의 550만 68　억엔의 흥행성적인 '토에이'배급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

(토에이 배급의 실사영화중에 80억엔대 작품이 있어서 토탈 넘버원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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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하여 여섯 작품의 극장판 흥행기록을 확인해 보셨는데요....

각작품들의 평균 관객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라에몽이 302만명으로 1위 드래곤볼이 평균 290만명의 관객으로 2위를 차지했구요

코난과 에반게리온 원피스 짱구의 순입니다.

드래곤볼은 '최강의길'의 흥행저조...원피스는 한참 잘나가던중에 왜만들었는지 모르겠는

'밀집체이서3D"덕분에 각각 평균 300만과 200만에 실패했네요...

그러면 관객수가 아니라 평균 흥행수입으로 해보면 순위가 어떻게 될까요?

사실 수입으로는 비교하기가 어려운것이 티켓값은 시대가 지날수록 점점 오르기때문에

최근작품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객관성 확보를 위해 당시의 흥행수입이 아니라 평균관객수에 현재의 티켓값을 곱하는

방식으로 흥행수입을 계산해보았는데 여기에 플러스 한가지 사항을 더 고려했습니다....

현재 일본극장가의 평균 티켓값은 성인 1800엔 학생 1500엔 어린이 1200엔으로

우리나라 극장보다 요금체계가 조금더 세분화되어있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조조할인,심야할인,사전예매를통한 할인등 할인체계도 제법 다양한 편입니다.

따라서 관객층의 연령과 관람형태에 따라서 평균 티켓단가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최근개봉한 각작품의 평균 티켓단가를 보면

어린이 관객층의 관람비율이 가장높은 도라에몽의 티켓단가는 1090엔

짱구는 못말려가 1130엔 명탐정코난이 1190엔

원피스가 1219엔 드래곤볼이 1223엔

에반게리온은 1350엔이었습니다.

따라서 이티켓단가를 기준으로 평균관객수 대비 흥행수입을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에 이르게 됩니다.

단순계산이긴 합니다만 수익구조상으로는 드래곤볼과 도라에몽의 순위가..

그리고 에반게리온과 코난의 순위가 바뀌게 되네요....

대체 자는시간을 쪼개어 이런 계산을 왜 하고있나 싶긴하지만..어쨋든..

몇시간을 투자한결과 개인적인 궁금함은 대충 해결되었습니다...

이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절대시할만한 자료는 아니니까 그저 이렇구나..라며

참고용으로 생각해보실 수 있는 글이 되었다면 기쁘겠습니다.;;;

그럼 저는 나중에 또다른 글거리가 생각나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출처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news/521/read?articleId=1074000&objCate1=&bbsId=G003&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28&itemId=&sortKey=depth&searchValue=%EA%B7%B9%EC%9E%A5&platformId=&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