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부르주아 게임 '리니지' - 칼럼형식
안녕하세요.
곧 구정인 설이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 가득하신 2015년 되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서버지기 튜리님이 작성하신 기사를 여러분께 알려드릴까 합니다.
해당 원문은 리니지 홈페이지에서 모두 삭제 되어버린 상태며 해당 글을 작성한 튜리님은
리니지 서버지기에서 해임되어 한 때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 기사를 축약 및 제 생각도 추가하여 재 구성 해 보겠습니다.
부르주아 게임 '리니지'
29,700원(계정비) + 45,000원(탐상자) + 30,000원(캐쉬템) = 104,700원
평균적으로 라이트 유저가 한달에 리니지에 쓰는 돈이다.
캐쉬템이 '리퍼의 유물'이나 'Mr.K의 특제티'면 3만원 정도 쓰겠지만, '룸티스 귀걸이'
또는 '스냅퍼 반지', '드래곤 상자', '성장의 낚시대'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캐쉬에만 50만원을 다 써버릴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라이트 유저라는 가정이다.
더하는 분들은 다른계정으로 선물하기, 편의점캐쉬 충전 등으로 한도 50만원은 우습게 넘겨버린다.
1. 비싼 계정비는 신규유저를 막는다.
리니지를 처음 접하면 주어지는 무료시간은 3일, 그리고 45레벨.
과연 신규유저는 45레벨을 달성할 때 까지 리니지의 진정한 재미를 느꼈을까?
대답은 No다.
45레벨까지 자동과 사투를 벌이며 사냥만 반복했는데 재미를 느꼈을리 없다.
뭔가 아쉽지만, 더 있을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3만원을 결제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다른 게임은 무료인데 굳이 3만원이나 결제 할 이유는 없다.
그들은 결제를 포기하고 다른 게임을 찾아 떠난다.
2. 캐쉬템 비중을 낮추던가....
타 회사 게임과 비교해서 고액의 계정비를 요구한다.
비번한 이벤트라는 명목 하에 캐쉬템을 출시하여 유저들의 주머니를 털어간다.
그 까짓 것 않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PVP가 주요 콘텐츠인 리니지에 적보다 뒤처지는 것은 죽음뿐이다.
전투에서 몇 번 하늘을 보고나면 지갑이 열리게 되고 그것이 경쟁화 되어 더욱 충동구매를 불러 일으킨다.
3. 사행성 조장도 한몫
'누군가 +8 룸티스 귀걸이 인첸트에 성공하였습니다.'
'누군가 리치 인형 합성에 성공하였습니다.'
게임 중 간혹 나오는 멘트
비록 초록색 한 줄의 멘트지만 그 한 줄의 효과는 엄청나다.
4. 그 많은 돈 다 어디로 가나?
이벤트 명목으로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간다.
그러나 새로운 에피소드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대에 부흥한 듯이 새로운 캐쉬템이 등장한다.
도대체 그 많은 돈은 어디에 쓰는지 그리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너 부르주아구나?'
리니지를 하는 사람들에게 은연중에 갑부들의 세계 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다.
돈이 없으면 게임을 즐길 수 없다. 라고 생각한다.
반박을 하고 싶지만 마땅한 의견이 없다.
이미 경쟁화 되어있는 시스템에서 유저에게 합리적인 소비를 요구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본질적인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힘들다고 본다.
맺음말
2002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13년을 즐기면서 수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적응 해 가는 것이
사람인지라 저도 모르게 적응 해 왔네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소비자가 없다면 그 기업은 망해가겠죠.
적지 않은 돈을 투자 해 가며 즐기고는 있지만 과연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저도 의문 입니다.
넥슨이 기업을 운영하던 NC가 기업을 운영하던 소비자인 유저들의 목소리를 묵인하지 않기를 기원 할 뿐 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수 많은 분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캐쉬템이 늘어날 수록 진입장벽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투자한 사람만이 기존에 즐기던 사람을 굉장한 속도로
따라 붙을 수 있다 정도랄까요?
기업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단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내는게 캐쉬템이겠죠.
100년 기업을 내다본다면 그 수명을 갉아먹는게 아쉬울 따름이구요.
어찌보면 기업의 문화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NC가 추구하는 기업문화와 넥슨이 추구하는 기업문화가 다르고 그 안에 등 터지는 건 결국 유저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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