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사건 '미궁 속으로'..수사 한계점 드러나
경찰은 그동안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22)씨를, 큰딸인 김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48)씨를 각각 구속했다.
그러나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 사라진 김씨의 딸 행방 ▲ 만일 숨졌거나 장애를 입었을 경우 석씨의 범죄를 입증 ▲ 신생아 바꿔치기의 명확한 확인 ▲ 바꿔치기에 공범 개입 가능성 등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당시 숨진 3세 여아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김씨의 범죄행위만 입증했을 뿐 석씨의 범행 확인에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셈이다.
경찰은 이달 초 숨진 여아의 친모가 김씨가 아닌 석씨란 점을 확인했지만, 석씨의 자백에만 의존하는 바람에 수사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생아 바꿔치기를 두고 석씨가 완강히 부인하자 더는 수사의 진척을 얻지 못한 채 송치 날짜에 쫓겨 버린 것이다.(후략)
현실이 더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