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 명상록
문학 작품을 쓸 땐 참 퇴고가 많은 것 같다.한 번 뭔가 영감을 받고 계속 써내려가다 글을 쓰는 것을 멈춰서서 여태까지 쓰던 글을 다시 읽어보면 엉성하고 무언가 어색한 것이 많다.
우리의 삶도 그러한게 아닌가 싶다. 꿈인지 이상인지 뭔지는 몰라도 자신이 다다르고자 하는 것을 향해 정신없이 전력질주를 하다보면 지치기 마련이고, 그 잠시 지친동안 회상을 통해 자신이 그 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순 엉터리에 엉성하고 실수 투성이의 미완성의 스트라이드(미완성의 보폭)투성이다.
하지만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엉성한 미완성의 그것은 현재시간에서 점점 가까워 질 수록, 비록 완성이 아니지만 점차, 차츰 나아지는 것을 알 수 있게된다.
인간이란 것은 원래 실수와 실패의 생물.
하지만 토마스 에디슨이 말했듯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은 계속해야된다.
실패하고 실수할 때, 경쟁자(라이벌)에게 패배할 때 분하다고 생각할 때 일 수록 좌절하지 않고 정열을 태워 앞으로 나아가야된다.
고3. 내 인생은 소설로 따지면 아직 프롤로그(소년기)의 끝부분에 도달했을 뿐, 발단도 전개도 시작되지 않았다.
초태무진(징기스칸)이 비록 유년기와 소년기(프롤로그)를 거렁뱅이처럼 살았다고 할지라도 청년기(발단과 전개부)에 노력하여 세계 최대의 대제국을 이룩했듯,
비록 태무진처럼 제국을 이룩하지 못할지어도 적어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이루어하지 않을까?
긴 프롤로그(소년기)에 절망하지말자. 프롤로그가 암울할지라도 에필로그(황혼기)에 다가갈 수록 인생은 찬란할 수도 있으니까.
-2013년 종이의 명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