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月夜) - 두보
今夜鄜州月 (금야부주월) 이 밤 부주에도 떠 있을 저 달을
閨中只獨看 (규중지독간) 아내 홀로 방안에서 보고 있겠지
遙憐小兒女 (요련소아녀) 멀리 있는 안쓰러운 어린 자식들
未解憶長安 (미해억장안) 장안의 아비는 기억도 못 하겠지
香霧雲鬟濕 (향무운환습) 밤 안개 아름다운 머리칼 적시고
淸輝玉臂寒 (청후옥비한) 옥처럼 흰 팔은 달빛에 싸늘하리
何時倚虛幌 (하시의허황) 언제나 고요한 방 휘장에 기대어
雙照淚痕乾 (쌍조누흔건) 나란히 달빛에 눈물 자국 지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