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 윤곤강
물처럼 흘려 보냈노라
구름처럼 띄워 보냈노라
서른 해의 나의 세월!
멀미나는 어둠 속에서
지리한 밤이 지새어 가고
젖빛 새벽이 보오얀 제 품 안에
불꽃 햇살을 안고 올 때마다
항상 나는 피보다도 붉은 마음으로
소리 높여 외쳤노라 자랑했노라
이 하늘 밑에 태어난 슬픔을!
이 하늘 밑에 태어난 기쁨을!
세월 - 윤곤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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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 윤곤강물처럼 흘려 보냈노라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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