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안개 속에 숨다 - 류시화
흑설공주 | L:51/A:503
259/2,510
LV125 | Exp.1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86 | 작성일 2020-03-21 22:45:0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안개 속에 숨다 - 류시화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 감을 두려워한다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개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 것도 여럿인 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무를 수 없는 것
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나타났다가 다시 안개 속에 숨는 것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119 시 문학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장석주
에리리
2020-02-24 0 81
10118 시 문학  
버들잎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07 0 81
10117 시 문학  
나의 하나님 - 김춘수
김무제
2020-03-14 0 81
10116 시 문학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 류시화
흑설공주
2020-03-15 0 81
10115 시 문학  
먼 산만 본다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26 0 81
10114 시 문학  
고향 - 정지용
사쿠야
2020-03-28 0 81
10113 시 문학  
민국아! 대한민국아! - 서문인
순백의별
2020-03-29 0 81
10112 시 문학  
기다리고 말았다 - 서문인
순백의별
2020-03-29 0 81
10111 시 문학  
하늘을 찔러 보다 - 서문인
순백의별
2020-04-01 0 81
10110 시 문학  
구름 밭에서 - 박목월
사쿠야
2020-04-04 0 81
10109 시 문학  
석양(夕陽) - 백 석
크리스
2020-04-07 0 81
10108 시 문학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 노희경
에리리
2020-04-09 0 81
10107 시 문학  
섬진강 15 - 김용택
크리스
2020-04-10 0 81
10106 시 문학  
보름달 /공재동
유희나
2020-04-15 0 81
10105 시 문학  
벽 - 박금숙
순백의별
2020-04-18 0 81
10104 시 문학  
바다새 - 이해인
사쿠야
2020-04-29 0 81
10103 시 문학  
정진규 눈 내리는 저녁
Mikan
2020-04-30 0 81
10102 시 문학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사쿠야
2020-05-03 0 81
10101 시 문학  
로또복권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03 0 81
10100 시 문학  
오랑캐꽃 - 이용악
크리스
2020-05-06 0 81
10099 시 문학  
만경들판에서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13 0 81
10098 시 문학  
입춘이야기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15 0 81
10097 시 문학  
소녀를 위하여 - 김남조
사쿠야
2020-05-17 0 81
10096 시 문학  
아버지 - 김남조
사쿠야
2020-05-19 0 81
10095 시 문학  
고드름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1 0 81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