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형도
내
靈魂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앓는 그대 庭園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꽃 - 김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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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김형도내 靈魂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앓는 그대 庭園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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