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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험들 5
나가토유키 | L:57/A:433
420/3,430
LV171 | Exp.1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98 | 작성일 2020-08-29 23: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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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험들 5

그날 저녁 재미있는 tv에 정신이 팔려서리 깔깔거리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목이 생각이 안나지만 여하튼 무지 웃긴
코미디프로였던걸루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아버님이 이말을 하기전까지 말이죠..
‘아니 오늘따라 저넘의 개들이 왜 저리 짖어대노..’
한창 배잡고 웃고 있었는데.. 순간 뜨금한 생각이..
그래도 뭐 동생이랑 어머니랑 가족들이 다 있는데..
부모님은 시간되시면 사랑체로 건너가셔서 두분이 주무시고
우리 3형제는 큰방에 잠을 자고 마루를 건너서
하나 있는 방은 제 공부방겸 손님들이 오시면
주무시는 방입니다. 문제의 공은 그 공부방에 넣어 두었거든요.
그때는 요즘처럼 맘놓고 tv도 볼수 없던때였습니다 일단 아홉시뉴스만
나올때쯤이면 저희는 찌그러 져야 하거든요.
그때 이후의 방송은 어른시간대라서(저희 아버님이 그리 정하심..) ㅋㅋ
알라들은 못본다는 그 말씀이 진실인줄 알고 생활했으니까요..
저희 3형제는 큰방에 들어가서 잠자기전까지 장난질에 전념했죠.
우당탕 쿵쾅 몇 번 분탕질 치다가 지치면 이불깔고 모기장치고..
과수원이라 풀벌래 소리 요란합니다. 그때까지도 우리 가드3마리가
계속 짖어 대더군요.. 철없이 아무생각이 없었음..
한창 잠자는것에 몰두하다가.. 몇시인지 모를 깜깜한 오밤중에
잠이 깬것입니다. 오줌보가 가득찼네요..
방을 벗어나면 바리 앞마당입니다. 화장실 갈 엄두도 못내고
앞다당에 내려가서 일처리 합니다. 하품도 나오구요.
조금 무서워서 일부러 큰방문 활짝 열어 놓구 나왔거든요.
일보고 고개를 돌리는데..제 공부방이 눈에 들어 옵니다.
어둠에 너무 묻혀 있어서.. 나올때는 안보이더니..
어둠에 눈이 조금 적응이 되자.. 확연히 보였는데.. 아~..
공부방 묻이 반정도 열려져 있더군요. 문이란게 옛날 기와집이라
문살에 문풍지 붙여 놓은 미닫이 문입니다.
이게 반정도 열려 있는것이 보입니다.
순간 갈등합니다 닫을까 말까.. 그냥 가서 닫을까. 아님.. 그냥 자까..
그 찰라에 무지 고민합니다. 바람 한점없이 정말 더운여름입니다.
근데 이 오싹한 기분은 먼지 모르겠습니다.
아 띠벌 나도 사나이다 뭐가 무서워 그냥 확달려가서 팍 닫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조낸 자는거다..
전 심호흡 하고 일부러 발자국 소리도 크게 내고 척척 걸어
갑니다. 막 문앞 마루까지 왔습니다.
텅,,텅,,텅,,텅,,, ㅇ우이씻ㅇ 제기랄.. 제기랄..
전 그 선택의 순간을 무지하게 후회했습니다. 아 씨이파아알~~
공! 책상위에 얹어 놓았는데 굴러 떨어지면서 방바닥에 충돌해서
통통 튀는 그 상쾌한 파열음.. 졸 기절직전까지 갔습니다.
아후..전 큰방을 향해 초인적인 힘을 실어 몸을 날립니다.
큰방을 향해 온신경을 집중시켜 몸을 날렸습니다.
발에 그나마 위태하게 걸려 있던 일명 딸따리(우리 촌구석에서는
슬리퍼를 딸따리라고 불렀답니다. ^^)가 공중에서 춤을 추며
곤두박질 칩니다, 모시이불(더운여름이라)을 뒤집어 쓰고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왜 애국가 인가 하면 방학전에 갑자기
국어선생에게 지목당해 애국가 4절까지 불러 보라 했는데
2절까지 부르고 다음 3,4절은 몰라서 손바닥을 맞았거든요.
그게 기억이 남아서 늘 애국가를 4절까지 주절거리고 다녀서
그 와중에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마구 불렀습니다.
옆에 신나게 잘자고 있는 막내남동생 꼭 붙잡고는...
그렇게 뒤치닥거리다 저도 모르게 다시 잠이 들고 말았군요.
다음날 정말 화들짝 놀라서 벌떡 일어 났습니다.
이른 아침인데 부모님 농약치시는가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동생들은 아직 한밤중입니다.
전 후딱 공부방으로 터 갔습니다 문이 닫혀 있는걸루 봐서
아마 부모님이 닫으신것 같습니다.
문이 드르륵 거리며 열립니다. 두눈은 먼저 그 공을 찾습니다.
방한쪽구석 장롱귀퉁이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저는 순간 오만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스쳐 지나갑니다.
공이 바뀐것인지 아닌지를.. 어제의 왜 그순간에 공이
책상위에서 굴러 떨어졌는지를...
그날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하고는 3총사를 집합시켰습니다.
아무래도 공이 바뀐느낌이다. 추모군왈 그거 어떻게 증명할껀데..
조그만 머리통을 굴려 생각해 낸것이 그럼 오늘저녁 그공을
한번더 주시하자.. 가위바위보해서 지는놈이 그공을 책임지고
관찰하는거다. 제가 걸렸습니다. 추모군과 임모군은 기대만빵의
눈초리로 저를 위로합니다. 야 무조껀 오늘 저녁 잘 봐라이..
그렇게 해서 그날은 구슬치기로 소일하다가.. 점심 때우고
오후쯤에 집에 복귀합니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때 저녁을 준비하시던 어머니가 잡일이 시키십니다.
똘똘아 양파 3개만 벗겨다오.. 전 창고에서 양파를 꺼냅니다.
그때 먼가 제 두눈을 자극하더군요. 그 순간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속으로 퀘제를 불렀습니다.
양파를 담아 놓은 빨간 그물망입니다. 전 그물망속에 담긴 양파를
모두 쏟아내고는 그속에 축구공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대문앞 감나무 위에 그 그물망을 매달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집은 과수원이라 일부러 개를 키웁니다.
서리 방지용이죠. 대문앞 감나무 아래 한놈.. 과수원 가운데
오두막에 한놈.. 그리고 돼지랑 염소있는 외양간있는곳에 한놈..
이놈들 왠만하면 묶어 둡니다. 이녀석들 풀어 놓으면 지도 새도
모르게 자손을 번식 시키는 행위에 열중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바로 개집위에 올라가서는 손 닿는 가지위에
매달았죠. ㅋㅋ 그럼 오늘 저녁은 무사히 넘기겠구나하는
단순명료한 생각이였죠. 그날 저녁은 왠지 꿀맛이였다는..
그리고 그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아무일
없었다는것이죠. 그렇게 졸 지루하게 지내다가 축구한게임
연락이 옵니다. 아니 정확히 야구한게임이였죠. 다만
혹시나 모른다고 축구공을 가져 오라네요.. 전 그 그물망에
든 축구공 자체를 자전거에 묶고 학교로 출발했죠.
역시 축구보다는 야구가 재미 있습니다. 3팀이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어두컴컴해 져서 이제 집에 갈려고 제 자전거쪽으로 와보니.
아뿔사. 누가 축구공을 훔쳐 갔는지 자전거에 매달아 놓았는데.
사라지고 없더군요. 전 속으로 시원섭섭했습니다.
여차하면 그 구멍가게 툇마루 안쪽에 숨겨놓은 축구공을 다시
꺼내면 될거라는 생각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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