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쎄한 감은 언제나 틀린적이 없지
내가 고쓰리때 오랜만에 가족 모두 모여 저녁을 먹고있었어
근데 밖에서 누가 자꾸 벨을 누르는거야
올사람이 없는데? 하고 내가 "누구세요?" 하고 그 동그란 구멍을 쳐다보는데
새까만거야 밖이..
보통 장난으로 누른거면 센서등이라도 켜져있고 아무도 없다는게 보여야 하잖아??
어떤 정신나간 냔이 손꾸락으로 동그란 구멍 가리고 벨을 자꾸 누르냐고 썽을 냈지..
온 족이 밥먹다 말고 나와서 뭔데 뭔데? 하는데도 장난을 멈추지 않고 계속 벨을 누르는거야.
아부지가 어떤 미친녀ㄴ인지 혼구멍을 내주겠다며 문을 열려는데 뭔가 느낌이 쎄한거지;
애들 장난치고는 너무 대범한거야
그래서 신경쓰지말고 그냥 밥먹자고 아빠 캄다운캄다운 함서 다시 밥을 우걱우걱 쳐묵었어.
(그 때 밥맛은 정말 꿀맛이었어, 알다시피 고쓰리때의 집밥은 김치만 있어도 맛있잖아?)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 밖에 삐용삐용대고 난리 난거야.
뭐지? 하고 나가보니까...
우리집 옆라인의 같은층에서 살인사건...
우리집이랑 똑같이 계속 벨 눌러서 아저씨가 나가봤는데 바로 그자리에서 괴한이 칼로.... ㄷㄷㄷ
ㄷㄷㄷㄷ
나중에 범인 잡고나서 보니까, 자기 마누라랑 살해당한 아저씨랑 바람이 나서 , 너죽고 나죽자 하
는 심정으로 찾아왔는데 우리집으로 잘못찾아온거지.. ;;
문 안열어주니까 어라?? 하고 다시 동, 호수 체크하니까 옆라인이었던거...
그때 내가 아빠 안말렸으면..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