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 영화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내용을 대충 설명하자면 미국이랑 소련의 우주경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에 엘라이자 에스포지토란 벙어리 여자가 우주 연구소에서 청소를 하며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연구소에 들어온 인어 괴물과 교감하며 사랑에 빠지게 됐단 이야기야
판의 미로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 답게 인어 괴물과 인간 간의 사랑이란 동화적인 스토리를 빼어난 영상미랑 잔잔한 음악으로 기괴하면서도 아름답게 연출해낸 판타지 영화였어. 판의 미로랑 차이점이라면 판의 미로가 존나 딥다크했다면 이 영화는 유머도 많이 나오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된다는 점?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동화 같은 스토리에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잘 녹아들게 했다는 점이라고 생긱해
사실 여주인공인 엘라이자는 벙어리에 여성, 남주인공은 사람과 다르게 생긴 괴물, 그녀의 친구인 젤다 흑인, 옆집 친구인 자일스란 영감은 게이, 악당으로 등장하는 직장 상사는 백인 우월주의+남성 우월주의에 찌든 군바리고, 주인공 일행들한테 온갖 차별 발언을 다 해대는 터라 앵간해선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을듯 일행들한테 온갖 차별 발언을 다 해대는 터라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무슨 주제를 다루는지 다 알듯
그래서인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민감한 미국 쪽에서 반응이 꽤 좋았는데, 올해 했던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고, 감독상을 포함한 4개의 상을 탔다더라구
사실 그전부터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타고, 골든글로브에서도 감독상 탔다고 화제가 많이 되길래 흥미가 생겨서 우리나라에 개봉 할 때 쯤에 휴가 나가서 친구들이랑 보러갔었음
나랑 친구들 모두 다 재밌게 봤는데, 친구들은 뭔가 수간 같아서 좀 거시기 하다더라
하여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좋아하는 츄잉여라면 한번 보는 거 추천할게
근데 19세 영화라서 잔인하한 장면도 좀 나오고, 섻으하는 장면도 있으니 가족이나 여자 지인이랑 볼 거면 조심하도록
이건 PC버프 초큼 받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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