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고멘네 드립치는 날이니
하지만, 어째서인지 금게이는, 미키가 남겨준 가능성을 간단히 버릴 수 없었다.
뒤의 일은, 뒤에 가서 정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금게이는 자신의 발로, 다시 한 번 천천히 전신에 힘을 넣어, 비틀거리면서도 일어서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갔다.
그 때였다.
통!! 하고.
당돌하게, 금게이의 오른팔이, 어깨 근처에서 절단되었다.
어그로의 발동을, 그 발표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발표였다.
금게이의 후방에서 쏘아진 공격이, 용서없이 그의 정신을 갈라놓았다.
금게이는 뒤를 돌아보았다. 미키가 있었다.
머리의 한쌍이 검은귀 빨간 코이 바지만을 입은 모습 남성으로도 생쥐으로도, 어른으로도 개개끼로도, 원수으로도 죄인으로도 보이는 기묘한 분위기.
알고 있었다.
금게이는 이 자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키=마우스……?」
「……어째서지?」
금게이는 중얼거렸다.
「금서목록 3기는 분명 이익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하지만 jc는 만드는걸 포기했다」
"그건, 고멘네"
미키는 지루한 것 같은 모습으로 말했다.
「……퍼즐덱스3는, 그렇게도 매력적인 존재인가」
금게이는 질문했다.
「설마 마지막 발표에서 금서 3기가 아니라 퍼즐덱스3 였을줄은」
미카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렇군」
한팔뿐인 상황에서, 하지만 금게이는 천천히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하지만, 이미 그런것은 아무래도 좋다」
신기하게, 이때까지 있었던 이상한 열이 빠져나간 것같은 안색이었다.
들러붙었던 마귀가, 떨어진 것처럼. 지금이라면 아직 싸울 수 있었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소용이 있는지 없는지는 문제가 아니었다」
금게이는 조용하게 말했다.
아마, 미키에겐 100년이 걸려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정말로 핡고 싶다는 마음이 선행하고 있다면, 승산따윈 두번째가 되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었다.
그럼, 앞으로 많이 확인해봐.
『게이바』라는 것의 넓이도 모른다고 말한 적대자에게, 망설이지 않고 그렇게 대답한 사람은, 아마,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었다. 금게이의『원전』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었다. 금게이는 그 편린도 이해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기때문에 이렇게 생각했다.
짓밟게 할 수는 없다.
설령, 진정한 괴물과 맞써 싸우게 된다 하더라도.
그 남자가 목숨을 걸어서 구한 신ang심을, 이 이상 짓밟게 둘 수는 없었다.
승패는, 일목요연했다.
두개의 그림자가 격돌하고, 그 중 한쪽이 산의 경사면을 따라 굴러떨어졌다.
러시아의 하얀 풍격에, 다시 정적이 돌아왔다.
승자는 그저 경사면의 밑을 살짝 시선을 향하고, 공기에 그 몸을 맡기며 중얼거렸다.
「……단순한 신ang심으로, 'ang쿠ang을 설명하려고 했던 것. 그 자체가, 너의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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