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히라코 떡밥으로 유추해보는 히라코, 아리마, 피에로에 대한 난상
예전에 제가 이 주제로 글을 쓰다가 멘붕이 와서 중간에 엎어버린 적이 있는데 ㅋㅋㅋ
그때보다는 조금이나마 멘탈이 잡히는듯 하여 글을 새로 파봅니다.
역시 마무리를 대충 해보니 의식의 흐름급 망글이 되어버렸는데.... ㄸㄹㄹ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올립니다.
6번까지는 예전의 글과 100% 일치합니다.
난상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어디까지나 작중에서 드러난 바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근거도 없고, 그저 개인적 의견에 불과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CCG 사람들에 평균적으로 큰 애정은 없지만 히라코는 매우 아끼는 바입니다 ^_^
이번주도 힘냅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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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타는 피에로 마스크 소속으로, 후루타(PG)와 한 팀이다.
2. 후루타는 정원 출신의 V조직에 소속된 일원으로, CCG 내에서 아리마와 함께 V조직의 수족으로서 일하고 있다.
3. 따라서 후루타는 아리마가 V에 속하여 하는 일들을 알고 있으며, 이 사실은 아마 피에로 마스크 내부에서도 공유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후루타는, 아리마 역시도 자신처럼 V에 진심으로 충성하는 인물이 아니며 사실 에토나 요시무라 등의 인물들과 연결되어 있음까지도 읽고 있을 수도 있다.
4. 우타는, 최소한 아리마가 V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다는 것을 히라코나 그 외의 평.범.한 CCG 내부의 인물들이 알게 된다면 반감을 품게 되리란 것을 안다. 척안의 올빼미와 묘한 동맹관계였음을 안다면 더더욱 그럴 것임도.
5. 우타는 히라코의 아리마에 대한 태도를 시험했고, 말수가 적긴 하지만 거짓말은 거의 하지 않는! 히라코는 일단 걸려들었다.
6. 우타는 히라코의 아리마에 대한 반감을 읽었고, 이는 히라코가 아리마의 비밀에 대해 어느 정도는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7. 다만, 굳이 우타가 히라코에게, 또는 옥션에서 무츠키에게 아리마나 후루타 등 CCG 내부 배신자의 가능성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피에로 마스크의 주요 조직원들은 대부분 매우 영민하고, 때로는 교활하다 여겨질 정도로 치밀하기에 결코 손해를 보는 행동이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8. 우타는 이전에 이미 무츠키에게 CCG의 작전이 누설되고 있음을 넌지시 전한 바가 있다.
이는 실제로 무츠키가 생존하여 복귀하면서 쥬조-하이세를 비롯한 CCG의 윗선에게 전달되었고, 이 상황 자체는 '후루타 니무라'라는 수사관에게 작든 크든 위협이 된다.
9. 실제로 후루타는 최소한 V측의 피에로 마스크에 대한 스파이인 것으로 밝혀졌고, 니코를 비롯한 누구도 후루타에게 '진짜 척안의 왕'에 대한 뚜렷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카노의 '동업자'인 것으로 추측되는 후루타를 보았을 때, 카노-아오기리와 피에로 사이의 관계도 후루타가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후루타 자체는 매우 복잡한 인물이고, 친V이기도 반V이기도 하지만 더 구체적으로 적기에는 이 글의 스크롤이 부족하다.
(후루타 피에로 리더설 등등)
10. V측에서 피에로 마스크에 '스파이'가 필요했던 것을 보았을 때 피에로 측의 궁극적 목적은 역시 반V이다.
피에로 마스크는 어느정도 켕기는 구석이 있더라도 일단 쓸모가 있다면 활용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대한 활용하기는 하나
(후루타의 경우 V측의 스파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사유로 인한 카노와의 협력관계같은 것이 있었다. 피에로 입장에서 충분히 쓸모있는 카드였다고 볼 수 있다.),
자신들의 목적에 득보다 해가 커진다면?
따라서 피에로 마스크 측에서 후루타에 대한 은밀한 숙청작업을 시작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11. 다시 히라코와의 관계로 돌아오면, 우타는 최소한 카네키나 요모 등이 얽혀 있는 사안이 아니라면 피에로 마스크의 목적에 충실하려 하는 인물로 보인다.
그가 히라코에게 아리마에 대해 넌지시 떠볼 수 있었던 것은, 그 행동 자체가 피에로에 피해를 줄 것이 아니리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2. 히라코는 여러 정황상 CCG의 흑막에 대한 존재를 감 잡고 있는 상태이며, 그에 대해 비판적이다. '대기'라고 명령하는 아리마의 얼굴을 벤 것이 그 자체에 대한 히라코의 반감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를 확인한 뒤 우타가 '아리마가 싫냐'며 직설적으로 떠 본 것은.. 아리마, 혹은 '대기'라는 명령에 대한 반감을 가진 히라코의 궁극적 목적이 피에로와도 같은 방향이기 때문이리라 예상된다. 이는 또한, 히라코나 피에로 측이 최소한 아리마가 V-CCG의 흑막- 소속의 사람임을 알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13. 다만 아리마가 V의 충실한 부하가 아니라는 점까지도 꿰뚫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정원이 V조직 산하의 조직이며, 정원 출신 하이루나 그 외 CCG에서 날고 긴다는 인물들이 0번대 소속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카네키에게 최소한 '애착'이라 부를만한 것, 혹은 그 이상을 가지고 있는 아리마가 폭주한 0번대시절 하이세를 늘 직접 구축이 아니라 제압했던 점은 짚어볼만 하다.
물론 히라코는 이렇게 상세한 지점까지는 파악하지 못했을 듯 하지만...
14. 흥미로운 것은, 이후 아키라와 히라코반이 0번대에서 벗어난 하이세의 제압 업무를 이어받았다는 것이다.
최소한 히라코와 아키라는 우이를 비롯한 0번대 멤버들보다는 아리마에게 좀 더 '신뢰받는' 인물들이다.
그리고 옥션전에서 하이세가 '카네키'로서의 힘을 어느정도 컨트롤하며 사용할 수 있게 된 뒤 히라코가 아리마의 파트너로 돌아간 점을 보았을 때,
히라코는 아리마의 카네키와 관련한 일종의 '계획'에 깊게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이리라 생각된다.
15. 하지만 히라코는 아리마의 계획 자체에 완전히 동조하고 있지는 않기에 그에 대한 반감을 숨길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이세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가하지 않는 등, 자신과 친해지고 싶어하는 하이세와 거리를 둔것도 아리마가 하이세를 통해 이루려는 모종의 목적 탓인지도 모른다.
16. 히라코가 아리마의 가장 든든한 우군임은 어느 정도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눈치채고 있을 것이다.
피에로 마스크도 그랬을 것이며, 그렇기에 히라코를 더더욱 시험하려 했는지 모른다.
17. 일단 우타는 히라코가 아리마의 V에 대한 협력을 눈치챘고, 그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까지는 추측 내지는 파악했다.
그러나 13번에서 언급했듯, 실제로 히라코가 아리마가 V라는 것 자체만으로 반감을 가졌는지, 아리마가 V에 속한 채로 그에 대적하는 입장이란 것까지 알아서 반감을 가지는지는 미지수이다.
18. 히라코의 목을 노리는 사신이 하얀 사신이라면, 아리마가 V소속임을 알고 그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아리마는 카네키의 손에 죽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며, 히라코는 토우카와의 대결 떡밥이 남아있다.
이 모두는 아마 re전에서 일어나리라 추측되며, 2부(re)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다.
19. 게다가, 아리마는 히라코를 특히 신뢰하고 아끼고 있는 모양새이므로, 아리마 스스로 히라코의 목에 칼을 대고 마는 상황이 오는 것도 의외로 쉽지 않아 보인다.
히라코와 아리마의 뚜렷한 갈등 구조가 이 이전에 벌어지기 현실적으로 힘든 것을 보았을 때, 히라코의 목을 노리는 사신은 최근 몇몇 분들이 지적하셨듯 검은 사신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나, 역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결론 : 우타-피에로마스크-는 히라코가 아리마의 진실-V-에 어느 정도는 눈을 뜬 상태인지 시험하고자 했고 그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히라코는 아리마가 CCG의 흑막인 V에 연관된 인물임은 최소한 예측할 법 하고, 그 이상까지 알고 있는지는 애매하나 아리마의 현재 카네키에 관련한 계획에 대해서는 분명 반감이 있다.
그것이 계획 자체의 내용 때문인지 아리마가 V에 연관되어 있음을 알기에 꺼림칙해서인지는 알 수 없음
히라코는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가는 캐릭터네요 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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