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인물들의 대사를 다 모순없이 끼워맞추면 강룡전 늙존은 부상회복 거의 안된 상태였다고 봐야겠네요
솔직히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작중 상황과 인물들의 대사가 모순이 없으려면 저래야 합니다.
1. 우선 파천은 몸상태 썩창인 늙존에게 부상인 몸으로 이 정도 했다니 과연 구무림 최강이란게 허언은 아님ㅇㅇ 하고 인정해줌. 그리고 다시 싸워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강룡에게 암존 만나면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충고합니다.
여기서 파천은 암존의 부상이 혈맥부상이란 걸 몰랐습니다. 당연히 강룡에게 해준 충고는 대강 부상 다 회복한 전성기 사패천 기량을 짐작해 말해준 거겠죠.
파천신공 절반만 쓰고도 쥐어팬 놈을 보고 저런 말을 하진 않았을 테니까요.
2. 그리고 강룡 vs 늙존전. 여기서 강룡은 아마 몸상태가 진짜 묘사된 것보다 훨씬 심하게 썩었을 거라 봐야 합니다. 사부가 일단 전력을 다하라고 했고 본인도 그렇게 말했는데 설렁설렁 싸우다가 전투 다 끝나고 기절까지 해서 죽을뻔 했다면 강룡은 진짜 답없는 쓰레기죠.
즉, 강룡 딴에는 전력을 다한게 맞지만 몸 상태가 너무 썩창이라 제대로 된 힘을 쓸 수 없던것.(실제로 지금도 몸상태 최악이라 하는데 무명 줘패고도 강룡이 딱히 기절할 기미는 보이지 않음. 그것보다 더 최악이었던 몸상태.)
3. 혈비는 암존을 겨우겨우 조졌다는 사실로(아마 막사평도 강룡이 부상 심했다는 거 알고 있던거 보면 혈비도 모를리가 없음)강룡을 그냥 파천급으로 퉁쳐버림. 이건 역시 사패천이 부상을 회복했다는 사실로 전제한 거라고 보면 모순이 없습니다. 혈비나 환사도 사패천이 혈맥고자인 걸 알리가 없으니까요.
혈비가 암존 부상 정도도 고려 안하고 파천과 암존의 경지를 짐작했다면 이전에 막사평이 귀영의 부상도 알지 못했다고 디스한게 코미디가 되고 최종보스의 안목을 한순간에 쓰레기로 만드는 거니까요.
즉 작중 인물들의 말을 모순없게 나열하면 대강 이런 구도가 됩니다.
무명은 강룡과 싸울 때의 몸썩창난 늙존보단 위, 강룡은 늙존전에서는 전력을 다한게 맞긴 한데 몸상태가 최악 of 최악이라 그랬던 것.
전성기 암존은 구무림 최강이라 불릴 정도로 강한게 맞지만 파천은 큰 부상을 입긴 해도 암존을 조질 수 있음.
혈비는 지금 어떤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그 파천을 뛰어넘은 상태.
진지하게 어그로랑 컨셉 싹 다 거르고 작중 인물들의 말과 상황을 모순없이 정리하면 이렇게 밸런스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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