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웬 전개에 대해 동정과 혐오로 반응이 나뉘는 이유
를 좀 생각하다가 번뜩 든 생각이 있는데
가족이라는 개념을 신성시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아닐까?
카사크는 아그웬에게서 어머니 친구 애인 기타등등 다 죽여버렸지
사실 이정도면 거의 아그웬을 강간한 수준으로 가정파괴행각을 저지른거나 다름없다고 보는데
아그웬을 깝깝하게 여기는 이유는 이미 십몇년전에 저 ㅈㄹ을 당해놓고 왜 손절도 수용도 없냐는 거였음
즉 반응을 둘로 나누자면
1.가정이 깨지는 것, 혹은 가족끼리 손절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별로 경험하지 못했거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
아그웬은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잃었다, 하지만 아버지이기 때문에 놓을 수도 없다
아! 이 얼마나 비극적인가? 아그웬은 너무 슬퍼!
2.가정은 일종의 사회계약이고 ㅈ같으면 손절하면 그만이라 보는 사람
아그웬 저 ㅄ같은 건 왜 저 꼴을 당하고도 카사크랑 다니면서 질질 짜는거지 짜증나 뒤지겠네 ㅅㅂ
아니 손절 안할거면 왜 저러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해라도 해보든가 도대체 그동안 뭐 하고 살았어?
이런거?
사실 내가 1번 케이스의 감정을 전혀 이해도 공감도 못하겠어서 짐작하고 쓴건데
걍 그런거 아닐까 생각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