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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의 자영업 경험기..
펠라치오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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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0 | Exp.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296 | 작성일 2017-01-22 2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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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의 자영업 경험기..

안녕하세요


 

올해로 41살 된 7년차 자영업자 입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익명게시판에 연봉이나 돈에 관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거 같아 자영업하실 생각있으신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제 경험을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결혼 10년차에 8살난 딸이 하나 있어 세식구가 살고 있습닌다


 

첨부터 잘된건 아니지만 2016년엔 순이익이 9500만원 나온 떡볶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봉으로 하면 1억3천정도 되나요??


 

그럼 글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편하게 글쓰겠습니다.


 

..........................


 

난 공부에 관심없어서 대학도 안나오고 바로 군대 갔다와서


 

아는 형 밑에서 이일저일하고 다른 곳에서 여러일도 하다 돈은 많이


 

받는일은 못해씀..


 

했던일이 동대문옷가게점원,만화방알바,cdp 엠피3 디카 판매


 

매형건설회사 경리1년,송월타올집 1년 등등 별 볼일 없었음


 

10년 전에 3년 연애한 여친과 결혼을 함.


 

결혼 할때 월급이 140만원 이였슴.


 

고민 시작.


 

이걸로는 발전이 없는데 뭐해 먹고 살지 고민했슴.


 

그래서 장사를 해보려 하는데 종목은 3가지에서 고민..


 

핸드폰가게,치킨집,떡볶이집..


 

자본금 5000천 정도로 예상하고 하니 저정도에서 할 수 있겠다 생각듬


 

3중에 고민하다 핸드폰가게는 소자본으로 해서 답 안나올듯함..


 

좋은 자리 잡을 자신도 돈이 없어서 힘들듯한데 핸드폰은 자리가 제일


 

중요할듯해서 포기.


 

치킨집은 밤에 술장사도 같이 해야할거 같은데 술 진상 상대하기 싫어서 포기..


 

떡볶이는 내가 워낙 좋아해서 단골집도 많이 알고 맛집도 많이 아니 맛있으면


 

자리가 협소해도 언젠가는 되겠지 하는맘으로 결정함..


 

결정하고 평소 다니던 떡볶이집을 찾아감..


 

지금은 없어졌는데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충무초등학교옆 골목에 할머니가


 

하시던 집임.. 지금은 돌아가심,.,


 

 할머니에게 떡볶이집을 하려는데 알려줄 수 있냐 물으니 흔쾌히 알려주심..


 

몇일가서 할머니가 소스 만드는법을 직접보고 배워와서 똑같은 재료 사다가


 

집에서 만들어보는데 절대 그맛이 안남..


 

할머니도 남자는 힘드니 와이프 데려와서 와이프보고 하라고 하는데 그냥


 

내가 해본다고 함..


 

똑같이 맛내는건 포기하고 내가 여러가지 첨가해보면서 만들어 먹어보고 버리고


 

하며 연구 시작..


 

그러면서 다른 맛집들 다니며 먹어보고 주인아주머니에게 전수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하지만 다들 거절..


 

서울에 유명한 맛집들 거의 다 가본거 같음..


 

작전 변경하고 아침 오픈때쯤 가거나 늦게 가서 떡볶이 만드는거 봄..


 

근데 다들 소스를 만들어 놓고 하니 별도움은 안됨..


 

주방에 뭐 있나도 보고 와이프가 티비에서 성공한 맛집 소개 프로에


 

주인이 나와서 자기는 다른맛집들 쓰레기통도 뒤져보고 연구했다해서


 

나도 새벽1시쯤가서 쓰레기봉지 수거해와서 다 열어봄..


 

열어보고 느낀점은 맛집이라고 무슨 특별한게 들어가는건 없구나 정도임..


 

그렇게 3년을 연구 했슴..


 

처음엔 주말에만 떡볶이를 해서 먹어보고 하는정도였는데


 

나중엔 마지막으로 다니던 송월타올집에서 싸우고 나오면서


 

이제 장사를 해야겠다 해서 6개월 동안은 자리 알아보며 거의 매일 떡볶이


 

먹어보고 버리고 먹어보고 버리고의 연속이였슴..


 

이때가 와이프는 임신중이여서 나 혼자만 먹고 버리고 함..


 

그래서 지금은 내 떡볶이는 난 질려서 못먹음..^^


 

장사할 자금은 첨 결혼할때 얻은 9천짜리 아파트에서


 

7천으로 줄여와서 2천 만들고 와이프 임신전에 맞벌이로 2천모으고


 

부모님께 1천 빌려서 5천 만듬..


 

자리를 구한자리가 1천에 70만원짜리로 5평도 안되는 곳임..


 

권리금은 2천이고..


 

자리가 좁다보니 꾸며도 꾸민티가 안나고 구멍가게 같았슴..


 

메뉴는 떡볶이 순대 튀김 오뎅이 전부임..


 

떡볶이만오뎅육수만 내가 다 만들고 순대 랑 튀김 은 다 사다가 함..


 

7년전 10월 장사  시작 ..


 

와이프는 이때 애가 나와 나 혼자 장사 ..


 

첨엔 오픈빨이 장난 아니였슴..3달동안 순익 450만원씩 벌었슴..


 

금방 부자 될줄알았슴..


 

근데 1월인가 2월달에 20일동안 영하15-6도로 추운적이 있었슴..


 

이땐 월 170만원 벌음..


 

그리고 3월인가는 가게앞 도로 하수도 공사를 일년정도 해서 먼지 풀풀 풍기고 해서


 

이땐 월 200-250벌음..


 

 이때 문제가 손님이 띄엄띄엄오니까 떡뽁이 상태가 영 아니였슴 ,,.


 

연구 할때도 만들어 먹고 버리고 먹고 버리고 하니 떡볶이 상태가


 

오래 좋게 유지하는 법은 몰라서 맛없어서 못먹겠다는 사람도 많아서


 

장사하며 또 연구 시작..


 

그리고 튀김을 사다가 하니 비싸고 맛없다 하여 김말이를 와이프가


 

집에서 직접 말게 하여 튀기고 생오징어 직접사다가 튀기고


 

고구마 직접사다가 튀김.. 이것도 가게 15일 닫고 튀김 유명하다는데


 

다니며 먹어보고 반죽 연구하고 만듬..


 

이렇게 하다보니 3년차에는 월 350정도로 올라감..


 

혼자 일하다가 애가 4살이 되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면서부터


 

와이프도 같이 나와서 낮에만 일함..


 

참고로 난 아침 9시에 시장가서 그날 장사할거 다 사오고 해서 밤에 가게 끝나서


 

정리하면 11시에서 12시쯤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7년 동안했슴..


 

와이프가 오후1시에 나와서 밤8시까지 일함..


 

남자 혼자만 있으니 여자 손님들은 잘 안들어왔는데 와이프가 나와서 같이 일하니


 

그래게 좀 좋아져서 손님이 조금씩 늘어감..


 

4-5년 차엔 월7-8백 정도 벌은거 같음..


 

5년이 지나니 주인이 세 올려달라해서 쫍은 가게에 그건 싫다하고 10평되는 가게로 옮김..


 

권리금 2천은 하나도 못받고 나옴..


 

법적으로 다 알아봤지만 받을 방법이 없다하여 그냥 깨끗히 포기..


 

옮긴 가게는 10평에 권리금 2천 보증 1천 인테리어랑 집기 3천 정도해서


 

6천 들여 프렌차이즈 처럼 깔끔히 차림.. 작년 순익 계산해보니 9500임..


 

올해는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일을 줄여 보려고 함..


 

와이프는 허리가 아파져서 오래 서서 일을 못함 그래서 처제를 알바로 씀


 

4시간에 3만원..


 

나는 2년전에 불안장애로 엄청고생해서 병원치료비 엄청 깨짐..


 

장사하면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님. 요즘은 덜하지만... 옛날엔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잤슴.. 죽으면 편할까하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슴..


 

...............


 

두서없이 쓸데없는 글인거 같은데


 

정리하면


 

먹는 장사를 하려면 우선 프렌차이즈는 절대 안됨..


 

되는것도 있지만 난 힘들다고 봄


 

개인이 연구 해서 하는게 맛내기도 힘들고 자리잡기도 첨엔 힘들지만


 

자리만 잡으면 오래갈 수있슴..


 

그러니 종목을 정하면 무조건 맛집들 다니며 좋은것들만 따라서 하면 됨..


 

가게에 돌아가는 모든것들을 사장이 다 할 수있으면 맛만 어느정도 보장되면


 

절대 망하지는 않음.. 맛없으면 망하고..


 

아침에 내가 시장가고 소스 만들고 튀김 직접 튀기고 하면 이런거 하나하나가


 

돈이 절약이 엄청됨 다 인건비임..


 

그대신 몸은 망가짐..ㅋㅋ


 

장사는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걸어가는 것 같음..


 

언제 장사가 잘될지 오늘은 왜 안되는지 뭐가 문제인지


 

왜 사람이 없는지 등등 의문점 투성임


 

끈기를 갖고 버텨야 장사는 됨...


 

한자리에서 오래 버티다보면 그 동네 사람들이 인정을 해주는거 같음..


 

...................................


 

내 자금 운영 상황을 적어보겠슴..


 

이런거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으니..


 

첨부터 장사가 잘되고 돈을 많이 벌은게 아니니 그렇게 많이 모으진 못했슴..


 

2년전에 방3개 짜리 빌라를 대출8천에 받아서 구입후 지금은 대출금 2천만 남기고


 

있음.. 그냥 안갚고 천천히 내려함..


 

대출을 더 받아서 4억정도 아파트로 갈까하다가 빚있는걸 절대 싫어해서 그냥 작은집으로 샀음..


 

차는 옛날부터 로망이던 520d를 사려 했지만 여행다니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장사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쉬는데 많이 타지도 않을거 같아 임팔라로 하향했다가 또 고민해서 그냥 말리부로 15년12월에


 

세금까지 3천에 현찰로 삼..


 

지금 현재 주행거리 3700키로임..


 

이것도 세금이랑 차값 생돈 나가는거 싫어서 하향함.. 지금까지 차없이 스쿠터로 시장다니고 와이프랑 애랑 셋이 타고


 

다니다 작년에 첫차 산거임..


 

현재는 집 현금은 3천오백있고 내 비상금으로 1천2백있슴..


 

한달에 4-5백 정도 저금함..


 

생활비는


 

식대로 50

공과잡비랑 애 교육비 100

와이프용돈으로 70(애옷사줄돈도 추가해서줌)

내용돈 50

부모님 욘동 40

대출금 20

카드값 5-60 정도


 

저 돈 말고 는 버는돈은 그냥 다 저금하고 있슴..


 

내가 달달이 뭐 나가는걸 싫어해서 보험도 하나 안들었슴..


 

이제 들어야지 들어야지 하는게 2년채 안들고 있슴..

난 16년에 옷도 하나 안사고 15년에 이월상품으로 싸게 나온 옷들만 삼..


 

거의 가게에서만 생활하니 기름때 때문에 밝은색 옷을 못사서 그냥 싸구려


 

옷만 사서 입고 그마져도 작년엔 하나도 안샀음..


 

그래서 비상금이 계속 싸임..


 

내 유일한 사치는 매년 새 아이폰 나오면 바로바로 바꾸고 구모델은


 

팔아버리는거임..


 

그리고 한달에 한번 참치회집에 혼자가서 혼술 5만원어치함..


 

그걸 말고는 돈 쓰는데도 없음,,


 

일이 힘드니 친구들도 잘 안만나지게 되서 집에서 가족과 같이 생활하는


 

가정적인 가장이 되었음..


 

지출중에 카드값 5-60만원은 쉬는날 맛있는거 사먹으러 다니는데 쓰는거임..


 

다른건 아끼는데 먹는거엔 안아끼고 쉬는날은 점심 저녁은 외식임...


 

..............


 

쓰고 보니 뭐 너무 별말없고 정신 없는 말들인거 같아 ..


 

그냥 지울까 고민했지만 그냥 이런 집도 있다 하고 볼 사람들은 보고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삼


 

아는 한도에서 대답해드림..


 

참고로 난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


 

인생 어떻게 변할지 모름.. 한순간 떨어질수 있는게 장사라 언제나 긴장하며 삶...


 

이제 난 디아블로 하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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