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엔장 슬프잖아아아!!!!!ㅠㅠ
여느 때처럼 가차없이 인덱스와 오티누스에게 제재를 받는 카미조(...). 인덱스의 이빨도 그렇지만 작아졌다고 깔보는 거냐는 오티누스도 눈이나 귀 속에 손발을 꽂아넣으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위협합니다. 오티누스 왈 상냥하게 대해주면 기어오르니까 버릇들기 전에 교정할 필요가 있다나.
간신히 탈출해서 병원의 벤치에 앉아있는 카미조의 앞에 쇼쿠호가 나타나지만 카미조는 바로 어제 구한 쇼쿠호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게 정상이라며 당신은 금방 나를 잊어버리게 되어 있다고 하는 쇼쿠호. 토키와다이의 제복을 보고 정말로 중학생이냐는 카미조에게 마음껏 검증해 보라며 자랑이 된 가슴을 내밉니다. 그 때, 어디선가 본 적 없냐고 묻는 카미조. 머리 냄새랄까 벌꿀 같은 느낌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는 카미조에게 쇼쿠호는 이미 가능성 없다고 알고 있는데 기대하게 만든다며 푸념하고 미츠아리 아유와 파이브 오버 및 OS의 뒷처리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카미조가 인공 호수에 올 수 있었던 건 그날이 바로 미츠아리의 생일이라서 꽃이라도 한 송이 바치라고 쿠모카와에게 들었기 때문. 결국 누구냐는 카미조의 질문에 카미조의 이마에 키스한 뒤 당신이 구한 여자애 정도로 기억해두라면서 자리를 떠나는 쇼쿠호.
사실 데드록과의 싸움에서 쇼쿠호와 함께 싸운 카미조였지만 쇼쿠호가 커버하지 못하는 틈을 카미조가 그대로 몸빵하느라 그야말로 걸레짝이 됐었습니다. 뭐 자주 걸레짝이 됩니다만(...). 연료 탱크의 파편이 배에 박혀있는 거라도 제거해야 되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쇼크 증상을 일으키는 지라 피의 흐름을 억제시키는 마취도 못하는 상태. 결국 쇼쿠호가 멘탈 아웃으로 마취를 대신하는 것으로 구사일생합니다만 멘탈 아웃의 원리는 수분 조작. 피가 부족한 상태에서 멘탈 아웃을 건 결과, 카미조에게 기억 장애가 일어납니다. 헤븐 캔슬러(어떤 의사라고 나오지만 뭐 이 사람 외에는 없죠)의 말에 의하면 기억 파손이라기보다는 호출 경로의 파손으로서 쇼쿠호에 관한 기억을 떠올릴 수가 없게 된 겁니다.
언젠가 쇼쿠호는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잊혀지는 이상 시계열 따위는 의미가 없고 과거든 미래든 간에 쇼쿠호 미사키는 말했습니다.
쇼쿠호 "만약"
"만약, 그래도 당신이 어른이 정한 레이스 예상을 크게 뒤집어서 언젠가 나에 대한걸 기억해 내거나, 기억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때는 소중한 얘기를 할까? 아주아주 달콤하고 상냥한 소중한 이야기를"
그런 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이미 끝난 이야기를 질질 끌고 있을 뿐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녀는 지금도 홀로 가장 가까운 세게의 끝에서 자그마한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식으로 희망고문이라니ㅠ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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