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난 가로우, 취미로 괴인사냥을 하고 있다."

가로우는 죽어가는 괴인에게 그 말을 남기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헉...헉....뭐야??"

가로우가 사라진 직후 금속배트가 절뚝거리며 달려왔지만 그곳에는 브라흐마 카부토의 시체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분명 누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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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거지?)

(바보 같은 제자녀석!! 힘을 사용하는 길을 엇나가다니!!)

(달아나!! 아저씨, 달아나!!!)

"후우....."

사이타마와의 싸움 도중 인간을 아예 벗어나기 직전에 다시 돌아온 가로우는 다시는 [히어로 사냥]은 하지 않기로 했으나 그 대신 사방을 돌아다니며 [괴인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그 행동 자체는 히어로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정체를 속이고 협회에 등록한다면 최소한 S급 랭킹 2위까지 올라갈만한 실력이었지만 가로우에겐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히어로 협회 녀석들은 아직도 맘에 들지 않아...그건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면 내가 진정한 [히어로]가 되면 될 일이다.'

가로우는 사냥이 끝나자마자 또다시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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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 L시 선민혈맥 본부 깊은 곳의 전투시설

그새 온 몸의 재생이 끝난 고케츠는 쵸텐과 수련을 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실력이군.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괴인협회 간부 녀석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릴게 없는 강함이야."

"괴인협회의 간부라.... 그중 나보다 강한 녀석들은 몇이나 있었지?"

"강한 녀석이라....있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전에도 말한 [검은 정자] 녀석이지. 지금은 죽었겠지만....

그 외에도 간부는 아니지만 괴인협회의 보스였던 [오로치] 님 역시 확실히 자네보다 강했을 테지."

고케츠는 말을 마친 후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런 괴인협회에게 승리한 히어로 협회를 상대로 나 혼자 어떻게 복수할 수가 있을까.... 오로치 님만 살아계셨어도...."

쵸텐은 그런 고케츠를 향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말게, 고케츠. 가로우의 [비밀]만 알아낸다면 혼자서 히어로협회를 상대한다는것도 말이 안 되는것은 아닐테니."

"비밀...?"

"지금껏 알아낸 수많은 정보로 종합해보면 몇달 전만 해도 가로우는 괴인으로 치면 귀급, 히어로로 치면 S급 끄트머리에 겨우 들 정도였지.

그런데 괴인협회가 무너진 그날, 가로우가 보여준 힘은 여태껏 존재했던 그 어느 괴인도 보여주지 못한 강함이었어.

몇달만에 그 정도로 성장할수 있었던 비밀이 분명 있을것이다. 그것만 알아내면...."

"기껏해야 귀급인 녀석이 그렇게 강해졌으면 같은 방법을 썼을때 우리는 그보다 훨씬 더 강해질지도 모른다는 말이군."

그때, 저 위쪽에서 어마어마한 굉음이 들려왔다.

"?!?"

"무슨 일인가!!"

쵸텐은 텔레파시 같은 능력으로 지상에 있는 선민혈맥들에게 연락을 했다.

"쵸텐 님...!! 누군가가 저택을 습격했습니다...

침입자의 말으론 자기는 [괴인 사냥]을 하러 왔다고...."

다음화에 계속...

[원펀게 문학] 영웅 vs 호걸 4화 ㅡ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