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얼어붙은 눈물의 정확한 효과에 대한 추측
'난 가만히 있는데 왜 혼자서 날뛰는 거야?'
간다르바의 이 대사, 되게 신경쓰이지 않나용? 저걸 해석해보면, 자신이 가만히 있지 않으면 셰스가 날뛸수 있고, 가만히 있으면 셰스는 멀쩡한 상태여야 정상이라는 뜻이잖아.
마치 얼어붙은눈물이 정신지배기라도 되는것마냥.. 근데 블로그에서도, 작중설명에서도 이건 그냥 정신붕괴효과라고 써있단말이지.
하지만 저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하게 상대방의 정신에 데미지만 입히는건 아닐거란말이야. 그런데 간다르바가 내키는대로 정신을 조종한다던가..하는 효과라면 그건 정신붕괴가 아니라 그냥 정신지배니까, 그건 아닐꺼임. 간다르바가 내키는대로 하는 효과가 아니라면 뭘까?
정신지배가 아니면서, 간다르바가 가만히 있지 않으면 날뛰게 되고, 가만히 있으면 안날뛰게 되는 효과.
답은 작중에 이미 여러차례 나왔던 현상에 있음.
감정동조화임. 위에서 설명한 내용에 정확하게 부합하고, 심지어 감정동조화 걸린 클라리의 눈과 이번화 셰스의 눈이 상당히 유사하지.
얼어붙은 눈물의 정확한 효과는, '울고 있는 간다르바의 감정을 정신이 붕괴될정도로 증폭시켜서 느끼게 하는것.' 이라고 봄.
근거는 이번화말고도 있음. 나는 이번화가 나오기 전에도 이 기술의 효과가 감정동조화일거같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이거 때문임. 아그니가 공인하고 이번화에서 루바가 확인도장까지 쾅 찍어준 셰스의 강철멘탈이 왜 저 당시에는 박살났던걸까?
셰스는 강철멘탈이지만 아주 끔찍했던 기억은 존재함. 저 그림에서 중얼거리는걸로 봐선 셰스의 자녀를 어떤 고약한 나스티카가 괴롭히면서 협박한걸로 보이는데.. 아무튼 셰스한테는 트라우마가 있고, 그 트라우마에는 셰스의 자녀가 관련되있단거지.
그리고 이 때 우리 루바는 샤쿤탈라의 감동연설을 듣고 눈물을 흘렸음. 3부에서 받았던 박해(ㅋㅋㅋ)로 인한 설움과, 그걸 보듬어주는 딸의 따뜻한 마음이 합쳐져서 눈물이 터진건데, 즉 루바는 서러워서 울고, 또 딸한테 감동받아서(부성애) 울었다고 볼 수 있음.
만약 얼어붙은 눈물의 효과가, 이 상태의 감정을 증폭시켜서 전달하는거라면? 셰스가 예전에 얼어붙은눈물을 처음 맞았을 때와 달리, 셰스의 트라우마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부성애의 감정과 슬픔을 전달해서, 그동안 잊고있던 트라우마를 머릿속에 재현시켜버린다면.. 셰스는 충분히 정신붕괴당하고도 남겠징.
p.s 이번화 셰스의 폭주는 얼어붙은눈물 탓만이 아니라 사가라나 칼리의 특수한 초월기로 인해서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뭐때문에 폭주했든간에 이 글과 상관없는 내용임. 이 글의 포인트는 이번화에서 간다르바가 말한 대사니까. 혹시나 오해할까봐 미리 말해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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