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왕 가가기 밑에서 싸운지 어연 수십년
어떤 사내들에 의해서 난 정세가 조금씩 변해가는 조짐을 느꼈다.
나 권왕의 칼, 죽는 순간까지도 당신의 충신이지만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을 '거목'은 과연 어느쪽인가?
난 그 해답을 찾고싶어.
난 권왕의 칼
본디 굴복하는것도
싸우다 죽는것도
어디까지나 주인의 몫
칼은 그저 따를 뿐이다.
내가 드퀴인것이 '죄'라면
그 죄.. 언젠가 지옥에서 모조리 값을 치르고 영혼의 안식을 한껏 만끽하리라
오늘도 난 나의 주군을 위해 묵묵히 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독을 잔뜩 바른 망나니칼로
몸땡이를 반으로 나눠주겠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