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까지 피카츄가 성게한테 찌짐이 쏜 횟수
갑자기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창이 소리도 없이 카미조의 머리 바로 옆을 꿰뚫었다. 창이라기보다 레이저 광선에 가깝다.
1회
소녀의 앞머리에서 뿔처럼 창백한 불꽃이 튄 순간, 창처럼 일직선으로 번개가 덮쳐왔다.
2회
대답은 이마에서 튀어나오는 '번개의 창'이라는 형태가 되어 음속을 가법게 뛰어넘는 속도로 덮쳐왔다.
3회
하지만 어제는 찌릿찌릿 여자가 번개 구름을 불렀으니 그 덕에 위성의 눈을 피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카미조는 생각한다.
4회+?
쿵! 하고 중학생은 기세 좋게 인도의 타일을 밟는다.
순간 주위를 걷고 있던 사람들의 휴대전화가 일제히 뽀각 하고 어마어마한 소리를 냈다. 상점가의 유선방송이 뚝 끊기고 주위를 달리고 있던 경비 로봇이 불길한 소리를 낸다.
5회
"나한테는─, 미사카 미코토라는 이름이 있어! 이제 좀 기억해라, 멍텅구리야!!"
소녀가 고함친 순간 그 갈색 앞머리에서 창백한 불꽃이 파직하고 튀었다.
6회
10억 볼트나 되는 처절한 전기로 만들어진 희푸른 빛의 창. 공기를 찢는 번개의 창은 공기 중의 산소를 분해해서 오존으로 바꾸며 순식간에 7미터의 거리를 좁히고 카미조에게 덮쳐든다.
7회
그리고 흉포하게 울부짖는 번개의 창이 카미조의 심장을 직격했다.
8회
이미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번개의 창이 똑바로 소년의 가슴을 꿰뚫었다.
9회
미코토는 위협하듯이 또 번개의 창을 쏜다.
10회
굳게 감은 눈꺼풀을 관통하는 듯한 섬광. 귀를 덮고 있는 양손을 뚫을 듯한 굉음. 전류가 약한 허세뿐인 고압전류가 아니다. 그야말로 하늘도 뚫을 수 있는 번개의 창이 발사된 것이다.
11회
타닥!! 미코토의 앞머리에서 창백한 스파크가 튀고 쿵! 충격파와 함께 순식간에 전기의 창이 하늘을 찢는다.
12회
부상을 입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시라이 대신 옷을 갈아입을 때 들어온 어느 소년에게 따귀(정확하게는 찌릿찌릿이 들어간)를 날리지 않아도 되었던 게 아닐까 하고 그녀는 조금 후회했다.
13회
뭐라고, 찌릿찌릿!! 하고 뇌격(雷擊)과 함께 시끄럽게 소동을 피우며 멀어져가는 2인조를 학부형들은 굳어진 채 지켜본다.
14회
그리고 동시에 미코토는 망설이지 않고 뇌격의 창을 차례차례 쏘아왔다.
15회
파직ㅡ파직ㅡ!! 미코토는 앞머리에서 계속해서 뇌격의 창을 쏘았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임에도 카미조의 오른손을 그 모든 것을 날려 보냈다.
16회
카미조가 머뭇머뭇 그쪽을 보니, 앞머리에서 파직파직 희푸른 불꽃을 튀기는 소녀는 오락실에서 사용하는 것 같은 코인을 반바지 주머니에서 꺼냈고 스포츠 휠체어에 앉아 있는 소녀는 대담하게 치맛자락을 걷어올리더니 허벅지에서 위험한 금속화살을 뽑아들고 있다.
17회
그만쏴 이것아
고소당해도 할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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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을 살짝 꼬아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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