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구울 소설 <<옛날>> 리뷰 Part1.
* 대량의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있으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가장 먼저 읽은 부분은 당연히 히데와 카네키의 이야기겠죠...
무튼
챕터는 총 6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 유족
2. 고독
3. 특별식
4. 쓸데 없는 말
5. 니시키
6. 악마 원숭이(마엔)
읽는 순서를 추천해 드리자면 제가 읽은 순서인
2 -> 3 -> 6 -> 1 -> 4 -> 5
인데요 6번부터 1,4,5는 이야기가 조금 연결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 전체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이야기들은 약간 이질적인
3번 특별식(食)을 제외하고는
'인간과 구울의 공존'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더라구요.
이에 대해서는 한 챕터씩 리뷰를 하면서 풀어나가겠습니다.
별로 대단한건 없으니 기대 안하셔도 됩니다.
2. 고독
제가 이 도쿄구울 소설 제 3권 '옛날'을 산 이유이자 의의 그자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갓 히데를 영접하기 위해서, 이 책을 샀고
엄청나게 만족을 했습니다.
이야기는 일단, 카네키가 엄마에게서 들었던 '말'로 시작합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보다는 상처를 받는 사람이 되어라.'는 말은 작중에서도 표현되었지만 책에서는 그 다음의 말이 나옵니다. '다정한 사람은 그 자체로 행복하다.' 라는 말로 이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카네키의 엄마가 보여주었던 이미지이자, 카네키가 보여주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면'자체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하면서도요.
카네키는 각각 4살과 10살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게 됩니다. 그 이후로 아사오카 이모네 집에서 몇 년을 살았지만 돌아오는 건 이모의 상당한 냉대와 무시였습니다. 이는 도쿄구울 본편에서도 '성적이 좋은 카네키'와 '그렇지 못한 유이치'와 '열등감을 느끼는 이모' 등의 모습으로 표출이 됩니다. 하여간 일찍 일어나 학교를 가려고 준비하는 카네키는 집에서 이모와 눈이 마주치게 되지만, 무시를 당하고 이모의 집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책을 읽다가 히데를 만나고 히데가 좋아하는 걸 사러 주말에 가기로 약속을 잡게됩니다. 그러면서 너 이것좀 읽으라고 히데에게 잡지를 받으며 정신없는 와중에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다자이 오사무의 <여시아문>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고독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라는 말이죠. 이말을 듣고 카네키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 지는.. 책에서 한번 보시죠 ㅎㅎ... '고독'이라는 제목의 챕터와 카네키에게 있어서 '고독을 달래 주는 책'과의 관계 늉늉.. 어쨋든 여기서 히데는 '무슨일 있냐며'... 물어보는데 크.. 멋졍...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냉장고를 보는데 카네키 엄마는 이래저래 힘들게 일하다가 과로로 죽었는데, 카네키의 이모는 냉장고가 꽉찬 상태로 있는 것을 보며 좋지 않은 기분이 들다가 이모랑 마주치게 됩니다. 그러다가 가방에 있는 잡지의 무게를 느끼고 주말에 히데랑 어디 간다는 변명을 떠올리게 되어 이모와 마주하는 위기(?)를 넘깁니다. 그렇게 당일이 되었고 이것저것 산 뒤에 카네키가 구울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타카츠키 센'에 대한 이야기 또한 하죠. 여기에서 카네키가 말하길, "타카츠키 센의 책을 읽고 있으면, 인간은 참으로 죄가 많은 존재 인 것 같아"
막 그렇게 히데랑 꽁냥꽁냥 대다가 빌려준 잡지 돌려주러 집에 왔더니 이모가 하는말이 "폐품 쓰레기 장에 버렸어." 였고, 카네키는 나가서 히데에게 이모가 실수로 잡지를 버렸다고 그럽니다. 미안하다며 변상해준다는 카네키에게 갓데는 "그딴게 뭐가 중요하냐고 니 책은!"하며 물어봤고 "어쩔 수 없지 뭐," 하는 카네키에게 "그걸로 정말 괜찮은 거야?" 하고 물었죠. 이에 카네키가 체념을 하며 턱 만지면서 '괜찮아" 하자 히데가, "....알겠어"라며 그걸로 대답이 됬다는 듯 단호한 눈빛으로 아줌마, 아줌마 외치면서 이모를 찾아 갑니다. 내 책 가져가도 되겠냐고 따지고 이모는 그러라고 합니다. 그렇게 폐품 버리는 곳을 찾아서 카네키의 책을 찾아주며 (본인 말로는 보물찾기를 잘한다고 합니다.) 운좋게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 이후로 아사오카 이모는 카네키와 얽히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 했는지, 지금보다 더 간섭을 하지 않게 되었고 카네키 또한 무관심하게 있어주는 게 오히려 더 편하다고 생각을 바꿨답니다..
'이렇게 사람은 성장해 가는 걸지도 모른다. 변화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 앞에 자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 이 혈연의 굴레, 감옥 안에서 달아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그 다음에 나오는 말이
".....리제 씨 AB형이에요? 저도 그런데!"
그리고 감옥에서 감옥으로....
(스이코패스 존나 잔인해)
무튼 가장 길게 쓰고 싶었던 Chapter2. 고독
입니다.
진짜 히데는 갓입니다. 갓.. 이런 존재가 어딨습니까 캬...
해도해도 끝이 없는 히갓 히갓 히갓
외치세요 히데 갓!!!!!!!
히멘!
캬.. 이거를 한글로 읽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하고 꿈에도 꾸지 못했던 일인데
정발이 되어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하늘과 별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하하하하하..
후기요? 히데는 최강 짱짱입니다. 최고구요!!
일단 챕터 2에 대해서만 썼습니다.
이거보고 완전 뻑갔죠
캬.. 갓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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