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구의 세계멸망 1화
자,1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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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_1장-레이비니어_버드웨이-
1
"우웅...졸려..."
그는 갑작스러운 밝은 빛에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나,자기 전의 기억이 없다.
그래도,여기가 자신의 기숙사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수 있었다.
한 10평 남짓할 좁은 방에,벽은 모두 통나무이다.한쪽에서는 난로가,그리고 그 안에는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다.
그리고,그제서야 깨달았다.
'어라,내 옷이...젖어있어?'
그럼과 동시에 생각났다.
의식을 읽기 전에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그것을 암과 동시에,공포가 밀려들어왔다.
여기는 어딘지,뭐하는 것인지,학원도시는 맞는지,자신은 왜 살아있는지...
그때,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제야 일어났나,이매진 브레이커 소년."
"에...?!!!!"
"...뭐냐 그 반응?"
"....누구...?"
그런데,그 좁은 방에는 그 둘만이 아니였다.
검은 양복을 맞춰입은,겉보기에는 흡사 FBI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여러 건장한 남성들,그리고,그 정중앙에...
금발 여자애 한 명.
".....뭡니까,이 엄청난 무리...?건장한 사람 여럿 사이에서 대장노릇을 하는 여자애?"
그러나,말이 끝남과 동시에,토우마의 다리 사이에 하이힐 굽이 꽂혔다.
"?!!!!!우어어억!!!"
고통에 몸부림치는 토우마를 내려보며,그 여자애는 입을 열었다.
".....그게 생명의 은인에게 할 말이냐...?"
"....................네.....???????"
2
"결론은,빠져죽기 직전의 나를 구해준 게 너니까 너가 시키는 대로 다 해야 한다,이거냐?"
"머리 회전은 빠르네."
"....그럼 난 이자리에서 선언한다."
"...?"
"(스윽)...잘있어라!난 절대 않해!!!!!!!!!!!!"
토우마는달린다.
뭔가 모른 공포증이 밀려온다.
아무래도,전의 미코토와의 벌칙게임의 트라우마 때문이리라.
어쨌든,그건 상관 없다고 생각하며,맹렬히 문을 열었다.
그러나...
"....?!!!"
복도.
틀림없다.
창문도,횟불도 안달려있어서,공포심 유발에는 좋은 여건이었다.
"....꿀꺽...."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달려나가려는 순간,뒷덜미에 뭔가가 걸렸다.
그리고,그대로 안으로 끌려들어왔다.
"...?!!!우어어억!!!!"
토우마가 정신을 차려보자,눈 앞의 유일한 탈출구가(성인남성에 의해) 막혔다.그걸 확인한 카미죠는 바로 포기하고,맨 바닥에 대자로 뻗어 버린다.
"..........불행해~"
그리고 깨닫는다.
여기는....지하인가...?
창문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통나무의 갈라진 틈으로 흙이 보인다.
'.....여긴 정말 어디냐...'
".....어이,거기 너."
"히익!!!"
토우마는 뒤돌아보자마자 증오가 듬뿍 담긴 발차기에 맞고 쓰러졌다.
3
"....그래서 어쩌라고."
"....어이 돌대가리."
"....내가 왜 돌대가린데?"
"그렇게나 쉽게 설명해주었건만 눈치채지 못했으니까."
"....이봐요,전 학교에서도 하위를 자랑하는..욱?!"
또다시 토우마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 발차기 좀 그만하시는게..."
"...더 맞고 싶다고?"
"....죄송합니다.살려만 주십쇼..."
'젠장! 꼬맹이에게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이야...'
금발머리카락을 가진 버드웨이라는 여자아이가 말한다.
"그니까 말이야."
그러더니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하더니 말을 잇는다.
"지금,우리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너가 죽은 줄 안다고."
"....그러면 지금 어디에선가 내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겠지."
"...불행해..."
그러면서 머리를 쥐어짜다,문득 생각난 게 있었다.
"...설마..."
'나보고 여기서 일하며 살라는 건 아니겠지...?'
"맞는데?"
"...너 독심술이라도 있냐?"
"아니,니 표정에 다 나와있는데?"
"...오는은 재수 정말 없구나...."
토우마는 바닥에 업드려 있다가,옆에 있던 종이에 시선을 옮겼다.
달력이다.
그리고 빨간 동그라미 둘.
하나는 10/30일.내가 북극해에 빠진 날.원래 이날 나는 죽었어야 하지만...
하나는...오늘이라면서....
"....에에에엑?!!!"
11/10일.
'뭐야...지하라서 시간감각이 없어!!!!난 며칠을 여기서 소비한 거야???
이럴 시간없어!학원도시로 탈출하는 거야!!'
머리 풀회전중.
탈출루트,방법,비상시 대처방법,여기 위치 에서부터 학원도시에까지의 거리,등등.
'...그래,일단 최대한 많이 돌아다녀서 여기 모습을 외워두자...'
그러나,다리가 탈진할 때까지 돌아다니고 아무리 둘러보아도 출구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아니,같은 위치를 뱅뱅 돌고 있었다.
마치,출구를 찾으려는 토우마를 비웃듯이.
결국 그는 복도바닥에 널브러진다.
"너,여기서 뭐하냐?복도 바닥이 니 침대라고라도 생각하는 거냐?"
"...아닙니다..."
"아,그리고 늦게 오면 저녁밥 없는 줄 알아."
"...화낼 힘도 없어..."
그렇게 버드웨이는 가고,토우마는 잠시 누워있다가 벽을 짚고 일어났다.
그때,
토우마의 오른손이 뭔가를 부셨다.
그리고 들어오는 햇빛.
문이 생겼다...?
그리고,다음의 토우마의 행동은 명확하게 예측한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기뻐 날뛰며 도망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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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_2장-트랩-
4
바깥은 단어 그대로,얼어죽을 정도로 추웠다.
당연했다.북극이니까.
그리고,그 추위 한복판에,교복차림의 남자.
"제기랄 빌어먹을 북극 한 가운데가 뭐냐고요~어디가 남쪽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그의 의지는 완강했다.
이 곳을 탈출한다.
그의 생각속에는,아직 자신은 어리니 노예는 될 수 없다,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위치는 북극 얼음벌판 한 가운데.
그의 머릿속에서는 방금 전의 통나무집의 안락함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카미죠 토우마는 직진한다.
남쪽(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으로,착실하게 발을 움직인다.
공기중에 닿은 팔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지만,괜찮았다.
슬슬 눈이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드디어 토우마가 고대하던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딱 봐도,러시아이다.
그리고,처참한 현실.
뒤에서 쫒아온다.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이...
토우마는 뛰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와놓고 붙잡힐 수는 없었다.
그러나,그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앞의,지각 채로 녹인 듯한 용암.
그랬다.
아직 여기는 메꾸지 못했다.
녹은 부분이 너무 광범위 한 것도 있었고,북극 가까이라서 빨리 식을 거라고 생각 한 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걷만 조금 굳었지,안쪽의 뻘겋게 달아오른 용암이 눈에 확 비쳐 보인다.
위험하다.
뒤로는 그를 노리는 성인 남자 몇명,
양 옆은 얼음 벌판,
앞은 용암.
옆이 가장 안전하나,다시 얼음투성이 대륙을 달리는 것만은 사양하고 싶었다.
그렇게 우왕자왕거릴 때,그 양복 사나이들은 가까이 와 있었다.
토우마는 결단을 내렸다.
용암 폭이 약 3m정도 되었지만,
서슴없이 뛰었다.
그만큼 그는 일하기 싫었던 것이다.
그리고,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토우마는 멋지게 뛰어 넘었다.
아니,정확히는 우여곡절로 넘었다.
덕분에,교복이 엉망이 되었다.
이미 엉망이었는데,이번에는 진흙이라는 녀석이 가담했다.
"....이걸로 몇 벌째 교복을 버리는 것인지..."
그래도,효과는 좋았다.
그 양복사나이들은 섣불리 넘어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휴~드디어 따돌렸나...?!"
갑자기,머리 위에서 바람이 일어났다.
헬기이다.
아,이제는 헬기냐...? 라고 생각하며 토우마는 그대로 쓰러지려고 한다.
그런데,이상하다.
자신이 아닌,그 검은 양복 사나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설마...같은 팀?'
그러나,헬기의 옆면을 보자 경악했다.
<러시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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