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길 - 김춘수
어떤 늙은이가 내 뒤를 바짝 달라 붙는다. 돌아보니 조막만한 다 으그러진 내 그림자다. 늦여름 지는 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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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보길 - 김춘수어떤 늙은이가 내 뒤를 바짝 달라 붙는다. 돌아보니 조막만한 다 으그러진 내 그림자다. 늦여름 지는 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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