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 이재봉
담벼락 갈라진 틈을 비집고
올라온 새순들이
머리를 비비대며 봄을 기다린다.
시샘 많은 바람이 담벼락을
흔들고 지나가자
덜덜거리며 수음(殊音)을 한다.
기다려야 한다.
진짜 봄이 올 때까지.
입춘 - 이재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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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 이재봉담벼락 갈라진 틈을 비집고
올라온 새순들이
머리를 비비대며 봄을 기다린다.
시샘 많은 바람이 담벼락을
흔들고 지나가자
덜덜거리며 수음(殊音)을 한다.
기다려야 한다.
진짜 봄이 올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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