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 변종윤
깊어 만가는 어두움
별만큼이나 멀리게신 아버지
가슴 한편에 그리움 가득 채워놓고
떠나지 못하는 것은 생전에 여전했던 생활 속에 모습이
아침햇살처럼 눈부시게 떠오르고
지워지지 않는 추억들
그 흔적들이 주변에서 맴을 돕니다.
잊히지 않는 모든 것들은 삶을 힘들게 합니다.
어둡고 적막한 거리엔 찬바람만 휭하니 지나갑니다.
더위에 흘러내리는 땀방울인가?
그리움의 눈물인가 바람은 얼굴을 씻어내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아버지의 흔적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