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무렵 - 박얼서
해가 진다
그림자가 꼬리를 길게 늘인다
내일을 포기한
꺼져가는 말기환자처럼
어둠의 늪 속을 걸어
그림자가 혼백을 지운다.
누군가
골목길 깊숙이 갇혀있다
석양무렵 - 박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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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무렵 - 박얼서해가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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