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0권 초강력 스포] 아이즈의 행방
본편에서 비네가 나타나 벨을 감싸는 장면입니다.
한자 때문에 분량은 적으니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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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이야... 벨을 다치게 하지 말아줘."
".....웃!"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그런, 몬스터가 아닌, 사람같은 얼굴로, [지키려는 자]의 눈빛으로, 날 보지말아줘.
틀려. 이건 틀려. 이런건 거짓말이야.
이건 아이즈가 생각했던 괴물이 아니다.
소년이 말했던 것처럼, 이런 괴물이 있다면 아이즈는...
"그만... 말하지 말아줘"
아이즈의 가면이 떨어지려하고 있다.
가슴속에서 감정이 범란한다.
소녀에게 들이대는 칼이 요동에 떨고 있다.
실의 끊어지게 된 나무 인형처럼 그녀는 푹하고 고개를 숙였다.
앞머리로 눈동자를 감추고, 시계에서 모든 것을 끄고, 마음 속에 고인 어둠에 잠긴다.
그리고.
아이즈 [뒷면]이 검붉은 불꽃과 함께 포효했다.
“……어째서, 너 같은 존재가 있는 거야?”
조용히, 어두운 중얼거리던 말은 마치 자기 것이 아닌듯이 들렸다.
천천히 얼굴을 들어올리자 거기에는 말을 잃고 창백한 벨이 있다.
그리고, 사람의 모양을 본떠 만든 [괴물]도 있었다.
아이즈의 시야는 이제 증오스러운 [괴물]밖에 비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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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했습니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즈의 동요가 본편보다 훨씬 큰편입니다.
말없이 사람을 죽이는 몬스터이기에 증오하는데 이단아들은 괴물보단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며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과연 벨이 이런 아이즈를 어떻게 구할까라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