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로빈치와 빛빛(스포)
─노틸러스
네모
후우,
역시 배가 최고야. 마음이 편해져.
네모
다빈치는 괜찮아?
다빈치
응.
상태는 나쁘지 않아.
다빈치
나노머신의 보강력 덕분인지
고통도 없어졌으니까.
고르돌프
고통?
고르돌프
노틸러스의 손상은
네모에게 피드백되는 게 아니던가?
네모
노틸러스는 그렇지.
하지만 섀도우 보더는 아니야
네모
현재 노틸러스는 섀도우 보더를
코어로 움직이는 배니까─
네모
외각의 피해는 그렇다 쳐도,
내부의 피해는 내가 부담해 줄 수 없어.
고르돌프
큼, 정말인가?
다빈치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니까
신경쓸 필요 없어.
다빈치
기껏해봐야 조금 졸리워지는 정도?
수리니 재계산이니 해서 머리를 쓰게되거든.
다빈치
나중에 듬뿍
벌꿀을 끼얹은 팬케이크라도 대접받도록 하지 뭐☆
홈즈
그건 그래도, 과도한 부담은 금물이야.
당분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알아서 해 두지.
고르돌프
그래봤자 내가 할 수 있는 일따윈
별로 없는데 말일세.
다빈치
그럼 어깨라도 주물러 주게나,
소장 씨?
고르돌프
큼.
하는 수 없구만
고르돌프
호문쿨루스에게 어깨를 주무르라고 갈굼받아 갈고도 닦은
정형비술, 똑똑히 보여주마~!
다빈치
엥, 특기 중 하나라고!?
뫼니에르
뭐든지 다 잘 하네, 소장...
고르돌프
말기 호문쿨루스는 몸이 삐그덕댄다나 뭐라나!
고르돌프
"아~ 이제 곧 활동 정지할 것 같은데 어깨도 안 주물러주는
냉정한 주인님이 이런 곳에 있네~!"
고르돌프
이따위로 어필을 하면
냉정하고 비정한 마술사라고 해도 마음이 움직일 수도 있지.
다빈치
네에네에.
그럼 부탁을 해 보실까.
고르돌프
음. 내게 몸도 마음도 다 맡기고 안정을 취하도록 하게나.
다빈치
어어, 이거 꽤 기분이 좋─
아니 아파파파파!
고르돌프
에잇, 소녀같은 몸을 하고서 울퉁불퉁 딱딱하게도 굳어있구만 네 이녀석!
하구한 날 앉아있으니까 이렇게 되는거야!
다빈치
다냐아~!
앗 이거 그래도 꽤 효과가아니역시아파~~!
홈즈
뭐, 근육이 풀리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하고 됐다 치세.
아니 호문쿨루스 안마나해주며 사셨어 ㅋㅋㅋㅋ
그 호문쿨루스 나중에 꼭 나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