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세코이] 애니메이션 2기 방영전 1기 간단리뷰 Vol.1-OP
새해맞이 블로그도 시작할 겸 작성한 포스팅인데요, 츄잉 니세코이 게시판을 지나가다가 보니 리젠율이 떨어진다는 글이 자주 보여서 츄잉에도 작성합니다. 심심풀이 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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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작을 충실히 보고있는 원작파로서 최대한 원작에 충실하고 객관적으로 쓸 것과 해석은 자유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남겨 두었던 니세코이 애니메이션을 드디어 정주행 완료했는데요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고 마침 2기가 나온다는 소식까지 듣고 그 전에 1기를 한번 더 천천히 살펴보기 위해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과 엔딩이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 알고 계시나요? 물론 그 역할이 크게 중요하거나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지는 않을 뿐더러 애니메이션을 어느정도 접해 보신 분들은 대부분 잘 알고계실꺼라 생각합니다만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1.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린다
2. 작품에 대한 흥미 유발과 맥락을 짚어준다
3. 1번과 2번의 연장선상으로 작품의 내용 혹은 결말에 대한 암시와 작중 등장인물들의 성격 등을 담아내기도 한다
쉽게 말해 애니메이션을 집이나 전시회 등에서 전시하기위한 사진으로 본다면 오프닝과 엔딩은 사진을 담아내기 적합한 액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먼저 바로 오프닝을 살펴 볼텐데요
저는 오프닝을 처음 듣는 순간 노래자체의 선율과 Claris의 가창력 또한 훌륭하다고 느꼈지만 제 눈에는 가사가 먼저 확 와닿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몇번 듣고 스킵하셨나요? 아니면 그저 몇번 흥얼거리셨나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오프닝에도 사소하지만 깨알같이 많은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오프닝만으로도 전체적인 내용을 미리 짚어 볼 수가 있죠
記憶が開く音 聞きたいから
(키오쿠가 히라쿠 오토 키키타이카라)
기억이 펼쳐지는 소리를 듣고싶으니까,
君に差し出そう
(키미니 사시다소오)
네게 건네줄게
‘기억이 펼쳐지는 소리’ 말그대로 라쿠의 10년전 기억이 주제가 되어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져 나간다는 의미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네게 건네줄께' 라는 말도 주인공들이 자신의 기억, 마음을 전해 준다고 볼 수가 있겠네요
ああ こんなにも大切な思いも
(아아 콘-나니모 다이세츠나 오모이모)
아아 , 이렇게나 소중한 추억마저도
時の砂が思い額して
(토키노 스나가 오모이 가쿠시테)
시간의 모래들이 덮어버려서
曖昧にしてしまうけれど
(아이마이니 시테시마우 케레도)
애매하게 만들어버리곤 하지만
'이렇게나 소중한 추억' 10년전 여름 라쿠가 약속의 여자아이와 함께 보냈던 날들을 말하는 것이지요, 또 라쿠 뿐만 아니라 치토게, 오노데라, 마리카 에게도 적용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의 모래들이 덮어버려서'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모두의 추억이 기억의 저편에 묻혀져 버렸죠 그리고 자신이 누구와 놀았는지 누구와 약속을 했는지 기억이 '애매하게'되어 버렸습니다.
運命だって言葉はチ-プだなんて
(운-메이난테 코토바와 치-푸다난테)
운명이라는 단어는 흔해빠진 말이라며
一緒に笑ってくれる君が
(잇-쇼니 와라이앗테루 키미가)
나와 함께 웃고 있는 네가
その人だったりするのかな?
(소노히토 닷-타리 스루노카나)
혹시 그 아이인 건 아닐까?
'운명이란 단어는 흔해빠진 말이라며-'
(일본어를 그대로 직역하자면 '운명이란 말은 값싸다며-' 이지만 나름 의역을 해보았습니다.)라는 말은 1화부터 라쿠와 오노데라의 몸짓과 대사들로 부터 볼 수가 있는데요, '10년전 운명의 상대를 내가 여기서 만날 리가 없다' 라는 각자의 마음속 망설임과 일치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죠 '나와 함께 웃고 있는 네가' <<우리의 주인공들이죠 '혹시 그 아이인 건 아닐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입니다. 운명적인 만남.. 이렇게나 설레이고 신비로운 일이 또 있을까요?
きっと
(키잇토)
분명
みんな大事なこと 少しずつ忘れてくから
(민나 다이지나코토 스코시즈츠 와스레테쿠카라)
모두들 소중한 추억들을 조금씩 잊어버리게 될 테니까
네 그렇죠 '분명' 니세코이의 등장인물들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들 까지도 어린시절 추억, 혹은 학창시절의 추억, 연인과의 추억 등등 여러가지 추억들을 조금씩 조금씩 잊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겐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10년전 여자아이와 물건을 주고받으며 약속을 하지 않았더라도 사소한것 하나까지 누구에게나 추억은 소중하고 특별한 것이지요~
君との思い出は 僅かだけても託させてよ
(키미토노 오모이데와 와즈카다케데모 타쿠사세테요)
너와의 추억은 얼마 되지 않더라도 내게 맡겨줘
'내게 맡겨줘' (한국어로 번역하기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없어서 직역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얼마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순수하고 즐겁고 행복했던 그 때의 추억을 내 가슴속에도 깊이 간직할꺼야- or 하고있어- 라는 뜻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쉽게 말해 10년이 흐르면서 모두들 기억이 애매해져버렸지만 가슴속에는 확실히 그 추억들이 남아있다는 말로 볼 수가 있겠죠
揃うはずないパズル
(소로우 하즈 나이 파즈루)
모일 리가 없는 퍼즐
隠してた最後の欠片
(카쿠시테타 사이고노 카케라)
감추어두었던 마지막 한 조각
'모일 리가 없는 퍼즐' 여기서 퍼즐은 각각의 등장인물들로 볼 수 있습니다. 10년전 뿔뿔이 흩어졌던 퍼즐조각(라쿠,치토게,오노데라,마리카,츠구미 등등)들이 공간의 장벽을 허물고 어떤 이유 혹은 운명으로 한자리에(본야리 고교)에 모이게 된 것이죠
'감추어두었던 마지막 한 조각' 10년간 간직해온 서로에 대한 마음들 혹은 10년전 약속에 대한 단서들로 해석할 수가 있고요 또한 저 가사가 나오면서 베일에 싸여있는 츠구미와 마리카의 실루엣이 나오는데 내용이 점점 진행되면서 실루엣이 벗겨지게 되는 것을 여러분 모두 보셨을 겁니다. 말그대로 '숨겨져있던 히로인들이 점차 등장을 한다-' 라는 오프닝영상의 표현기법에도 잘 들어 맞는 가사입니다.
記憶が開く音
(키오쿠가 히라쿠 오토)
기억이 펼쳐지는 소리를
聞きたいから君に差し出そう
(키키타이카라 키미니 사시다소오)
듣고싶으니까 , 네게 건네줄게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의 주제를 부각시켜주네요~_~
대부분 알고 계시는 간단한 것들 이지만 가끔 오프닝이나 엔딩을 스킾해버리고 액기스만 뽑아 가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물론 매번 보는건 귀찮고 저도 원작파라 스킾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그런 분들이 오프닝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아셨으면 하는 마음가짐으로 쓴 오프닝 리뷰 였습니다.
2탄 부터는 치토게>오노데라>츠구미>마리카 순서대로 엔딩에 관해 짧게 리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