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 스포 및 향후 예상
저번화에 이어짐.
윤성아에게 그동안 랜챗상대 자기였음을 밝히고 증거로 폰까지 보여줌
그리고 스크롤이 좀 긴데 윤성아 충격 - 분노 - 혐오 3단계 좃같은 과정을 거쳐서 지난번에 상대가 준우인거 알뻔 했을 때 그 이상으로 부들부들하기 시작. 얘는 진짜 성격에 장애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나는 그냥 널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야. 라고 성격장애인에게 말하는 준우앞에 '누가 너한테 도와달라고 했는데?' 라며 과거에 좃같았던 일들 생각도 못하고 최준우에게 윽박지르는 성아년. ㅋㅋ 아니 왕따 당하던 거 구해주고, 스토커한테 털릴 뻔 한거 구해준 사람한테 '누가 도와달라고 했냐?' 하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듬. 어휴 진짜.
그리고 여기서 진짜 랜챗 110화 보는 동안 내가 하고 싶었고 독자들이 하고 싶었고 시발 모두가 하고 싶었던 말을 주인공 최준우가 박아줌.
'니가 원하는 게 뭐였는데?
'누군지 몰랐을 땐 그렇게 찾아다니더니, 그게 막상 나라니까 그렇게 좃같아?'
'정신 차려. 넌 그 사람을 찾던 게 아니라 니가 멋대로 왕자님 만들어 놓고 찾다니는 거지'
'만약에 상대가 반장이라도 니가 지금 이랬겠냐?'
읽으면서 진짜 최준우한테 이런 사이다를 느껴본 게 언젠가 싶었음. 동시에 아 그래도 최준우 새끼 생각은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듬.
그렇지만
이정도 팩트로는 정신 차릴 일 없는 성아년은 니가 멋대로 속여놓고 왜 나한테 ㅈㄹ이냐고 사람 ㅄ 만들고 좋냐고 역겹다 최준우 빼애애애액 시전.
그리고 그 뒤에서 모든 걸 지켜보면서 데스노트 라이토마냥 웃고 있는 반장. 내가 볼 때 이 새끼도 절대 정상은 아님. 그냥 성격장애인들끼리 사귀기로 했으면 제발 쌍으로 꺼져주라.
성아년은 이제 다 됐다면서 퇴장. 그리고 준우 앞에 반장 등장. 성아가 저꼬라지가 될 때까지 남친이란 놈은 뭐했냐고 묻지만 쿨하게 '왜 니가 일으킨 문제를 내가 해결 해야 해?' 라고 말하며 '추하다 최준우' 하고 속삭이는 반장ㅋㅋㅋㅋ 엌ㅋㅋ 이새끼는 진짜 누가 성아 배때기에 칼침놔도 '응? 내가 안 했는데 내가 왜 나서야 돼?' 할 새끼일듯 ㅋㅋㅋ
아무튼 그 이후로 반장에게 이제 눈치 안 보고 나 조질 수 있어서 좋겠다 하며 몇마디 말다툼하는 준우지만 임머현은 일단 자리로 가라며 쿨하게 무-시.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성아년의 빌런화를 암시하는듯 얘 주위에 검은 오오라가 막 올라옴; 아니 근데 말을 잘못했네. 원래 빌런된지는 한참 됐지 참.
마찬가지로 준우 역시 성아가 이제부터 적이 될 걸 예감한듯
'누군가를 적으로 돌린다는 건 그 한 사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성아를 포함한 절대 다수가 적이 될 수 있다' 라고 생각.
여기서도 주인공 성장한 게 느껴짐. 이 좃같은 상황에서 예전같으면 멘탈 박살나서 허우적 거렸을텐데 본인에 비해 씹인싸에 속하는 성아년이고, 이년은 분명 주도해서 본인 욕하고 다닐 쓰레기년이라는걸 바로 간파. 그리고
'윤성아 너가 날 죽이고 싶어 할 만큼 혐오한다면, 더 이상 나도 피하지 않아'
하고 빠른 멘탈회복을 보여줌.
근데 이런 준우 독백 와중에 성아년을 비롯해서 앞으로 등장할 처음보는 빌런(남2 여1)을 살짝 보여줌.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준우 예상에 한치도 벗어나지 않게 성아년은 학교내 모든 사람에게 준우 욕하고 다님. 뒤에 나오는 대사로 봐선 최준우 발정난새끼다 변태다 이런 욕 하고 다닌듯.
아마 지도 랜챗한 건 쪽팔리는 거 알테니 그 사실만 쏙 빼고 그냥 쌍욕만 박고 다닌듯.
여기서 이년이 진짜 사탄같은 년이라는 걸 알 수 있는게 불과 몇달전 지가 주유림한테 왕따 당하던 건 까맣게 잊고 똑같은 짓 시전 ㅋㅋㅋ. 아니, 차라리 주유림은 반친구들 위주로 했던 따돌림 정도였다면 이년은 그냥 다른 반이고 뭐고 상관 없이 광대역으로 최준우 욕을 박고 다닌 듯ㅋㅋㅋ
그리고 그 결과, 학교 전체에서 왕따가 돼버린 준우.
그렇지만 쿨하게 '응 원래 이랬는걸? 타격 1도 없음' 하고 학교생활 잘하고 있는 준우에게 하민이 등장. 친하게 얘기 나누는데 주변에서 '박하민 저 새끼랑 왜 친하지?' 같은 숙덕거림이 들리니까 아무래도 하민이에게 피해가는 것 때문인지 표정이 좀 난처해짐.
그런 준우에게 신경 쓰지 말고 무시하라는 하민이. 이 만화는 진짜 하민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
그리고 둘이서 복도 걸어가는데 왠 처음보는 새끼가, 아니 처음 보는 새끼는 아니지 참. 아까 그 살짝 보여준 빌런 중에 한 명인 눈썹 탈모 새끼가 멀쩡히 잘 걸어가던 준우를 길 비키라며 발로 참ㅋㅋㅋ 미친새끼냐고 분노하는 하민이에게 '저 새끼가 길 막아서 찬거다' 하며 '윤성아 말로는 발정난 새끼라는데 왜 저런 새끼랑 같이 다니냐?' 하면서 대꾸. 학교가 편도 1차선의 좁은 길도 아니고 길 막아서 찼다는 건 핑계일 뿐. 그냥 윤성아 때문인듯.
그렇지만 여기서도 경험치 쌓인 준우ㅋㅋㅋ 이정도면 진짜 급성장 인정할만함.
'어딜 가든 쓸데없이 정의감 넘치는 ㅄ들이 넘쳐난다니까'
라며 좃까, 비켜. 하며 빌런에게 이야기하고
당당하게 서있는 뒷모습 위로 아까 말한 빌런 4천왕(윤성아 포함)이 떠오르며 이번화 끝.
이번화 보면서 암걸린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내 개인적으로는 성아년 본성 원래 씹창난거 알고 있었으니까 그건 상관없고 주인공인 준우가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해서 마음에 드는 듯. 특히 성아년에게 팩트 박을 때는 와 이게 내가 알던 쫄보준우새끼 맞나 이런 생각도 들 정도.
아무튼 이제 또 새로운 에피가 시작되는 느낌인데 이번화에 살짝씩 등장했던 빌런 4마리(윤성아 포함)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 싶다. 그리고 아무리 성장했다지만 최준우 혼자 어둠의 사천왕 같은 저 4명을 다 격파 하게 작가가 놔두진 않을 것 같고 최준우 편에 서서 도와주는 애들이 있을듯 싶다.
대표적으로
하민 - 그냥 최준우 편. 그 외에 말 필요 x
태양 - 존나 츤데레지만 과거일 때문에 최준우한테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 아직 친구로서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에피에서도 빌런 하나 정도는 끔살시켜줄듯.
유리 - 그냥 최준우 편2. 준우가 학교 전체에 왕따가 된 상황에서 중학교 시절 본인이 오해로 인해 왕따가 된 적이 있고, 거기에 대항해서 나서준 준우를 좋아하는게 확실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도울듯. 사실 태양이만큼 1인분 할 것 같다.
리라 - 원래부터 성아년에 대해 좋은 감정 없고, 놀이공원 편에서 보면 랜챗하는 성아 비난하는 와중에 성아년이 '아냐 ㅎ 내 랜챗 상대는 진짜 좋은 사람이야' 하는걸 들은 리라로서는 이번 상황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윤성아 존나 혐오할듯 ㅎ 아직 애매한 감은 있지만 마찬가지로 준우편에 설거란 느낌.
박지수 - 애매한 인물 1. 그런데 왠지 촉으로는 준우편에서 도와줄 듯. 직접적으로 빌런을 끝장내거나 그러기 보다는 조력자 느낌.
주유림 - 그녀의 행동은 옳았습니다. 대현자 주유림 센세.
주유림은 논외로 하더라도, 대충 이정도가 돼서 대립vs대립 하지 않을까 싶다.
갑자기 빌런들이 다수 등장해서 좀 어수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작가 자체가 캐릭터들 공기화 시키지 않고 개성 잘 살리는 편이라 앞으로 기대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