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잠자는 동굴 속의 소년소녀(8)-끝
" 후 이거 폭풍 처럼 왔다가는군요"
헤돈은 자신이 설치한 기능으로 2층으로 간 소년을 생각 하며 말했다
20분전
소년은 유리가 빌려준 무기를 들고 철장에 들어갔다
철장에 들어가자 마자 소년이 보여준 행위는
구체를 향해 직진하여 가는것
소년은 알고 있었다
자신의 빈약한 근력으로는 괴물에게 맞서기는 커녕 저 구체조차 터뜨릴 수 없을거라는것을
그렇기에 빌린거다. 자신의 움직임으로 민감해진 심해어의 힘을
구체 로 향해 받은 무기를 꽂아 돌진해오는 심해어의 힘으로 구체를 터뜨린것이다
헤돈은 소년의 태도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
소년의 냉철한 판단력과 자신에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을
어쩌면 자신에게 행하는 삐닥한 태도도
소년의 경계심에서 비롯되었다고 헤돈은 추측했다
"흠 이제 나오셔도 좋습니다 소녀분 신수장막은 없앴습니다"
그러자 구석 한구석에서 소년이 찾던 소녀가 나왔다
"꽤나 의기 소침해 보이는군요 소녀분"
" 그야... 당연하잖아요 . 이건 정말..."
소녀는 쥐어짜듯이 간신히 말을 했다
" 뭐 , 결국 뭘해도 소녀분이 탑을 올라갈수 없다는사실이 저로 하여금 동정심까지 유발하게 하는군요"
"저역시 소년보단 소녀분이 맘에 들긴 합니다 소년분은 넘 재수 없었거든요"
헤돈은 질린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시죠...해보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벽. 소녀분은 저의 얇은 신수 장벽 조차 통과 못했습니다
게다가 소녀분이 탑에 올라갈수 없는건 절대 불변의 진리 아니 그와 비슷하다고 봐야 합니다"
"뭔 소리죠?"
소녀는 헤돈의 말을 이해 할수 없었다
" 간단히 말하자면 책에 잉크펜으로 글씨를 씁니다
그데 이글씨를 지우기 위해 각종도구를 사용하거나 잉크를 그어서 지울수도 있죠
하지만 결국 책 뒤에는 자국이 남습니다 . 결국 뭘하더라도 책 뒤에 남아있는자국은 남아있고 글씨는 지워지지 않는겁니다
이것처럼 소녀분의 미래는 정해 져있는거죠"
헤돈의 설명은 이야기에만 익숙한 소녀에게 맞는 방식이었다
"그런건 대체 누가 정하는데요?!"
"이야기꾼 , 그자가 정한 이야기속에서 당신이 주인공이 아닐뿐입니다"
" 이야기꾼이라뇨?그런걸로 그런걸로 전 포기할수 없어요!!!!"
소녀는 헤돈의 말뜻을 이해할수 없었고 납득도 할수 없었다
"그걸 저한테 말한들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저의 권한 밖인데다가 제겐 그자를 막을 만한 힘이 없습니다"
" 그리고 왜그렇게 그런것에 집착하는거죠
소박한생활에 만족했더라면 당신은 지금 이꼴로 있을일은 없었습니다"
" 희망이니까요 . 제삶의 마지막 생명줄이니까요"
"더더욱 이해할수 없습니다 . 희망이란 단순한 허울에 불과하며 버리면 다신 다른 희망이 생기기 마련
지금 당신의 소망을 버리면 결국 그와 다른 희망이 생길뿐입니다
소녀분의 태도는 집착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보기에는 추악해 보이는군요"
헤돈은 소녀의 태도를 살피며 말했다
" 맞아요 전 추악해요 죽은 아버지의 시체를 걷어차고 밤을 이용할려고 했어요.
그렇기에 전 포기할수 없어요 되돌아갈수 없으니까"
소녀는 눈에는 결의에 찬듯한 눈빛이었다
" 전 소녀분의 행위를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탑에는 소녀분보다 훨씬 더러운자도 많으니까요
전 단지 욕망에 찬그들보다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매달리는 당신 솔직히 보기 싫을 뿐입니다.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매달린자들의 말로와 행세는 더럽고 추악해지니. 뭐 지금의 소녀분의 눈빛은 그런 진흙 탕정도는 아무렇지 안ㅎ게 걸어나갈거같은 얼굴이군요"
헤돈은 소녀의 눈을 보고 혀를 차며 말했다
"그래도 , 소녀분이 그런 진흙탕을 기꺼이 걸어나갈 자신이 있다면
잠시나마 정해진 길에 벗어나는것도 가능하죠.
제겐 소녀분을 얽매는 사슬을 느슨하게해줄수도 있습니다
대신 거래를 하죠 . 이야기꾼은 이탑의 체제를 붕괴시킬 생각입니다
소년분을 이용해서요. 전 탑의 체제와 안전이 우선으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걸 소녀분이 막아주시죠. 그러면 잠시나마 그 허울뿐인 희망을 만끽할수 있을겁니다.
게다가 소녀분이 그자의 이야기로부터 어느정도라도 도망치는게 가능하다면 분명
주체할수 없는 파도에 방파제 역할을 해줄거라 전 믿습니다"
'하지만 방파제라도 터무니 없는 파도라면 결국 부서질수도 있다
어쩌면 소녀분이 저와의 거래를 하는 순간 소녀분의 죽음은 확정될지도 모르죠'
헤돈은 겉과 속이 다른 얼굴로 소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 해주겠어요 . 지금 이비참한 기분에서 벗어날수 있다면요 다시 한번 꿈꿀수 있다면
어떤 더러운짓이라도 해주겠어요"
망설임없이 소녀는 굳은 결의가 들어간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이다 이 나조차도 소름 들 정도로 무서운 집착
무엇이 이렇게 소녀를 밑바닥으로 내모는지 짐작이 가지만
역시 딱하군요. 결국 당신이 제손을 잡은것이'
" 준비는 위에 되어있습니다
이제부터 소년의 정해진길을 끊어 당신이 새로운 길을 세워
소년을 떨어트리고 당신의 정해진길로부터(일시적) 벗어날수있겠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당신은 영웅이 될겁니다 탑의 체체의 반기를 드는 자로부터 대항해 승리한자로서"
헤돈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어딘가 그의 웃음에는 결멸의 감정도 베어 나오는듯했다
' 밤 미안. 나 역시 포기 못하겠어
그러니까 전부 없애고 올라갈꺼야 방해하는자는 전부 죽이고
그리고 이룰꺼야 설령 그게 수많은 사람들을 밟고 지나가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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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다
이번화는 저의 추측에 가깝네
쓰다 보니 무지 유치해
소설 쓰는건 하기도 싫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