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귀찮지 않음 (3)
2화는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wgod&page=1&sn1=2&m_id=&divpage=4&sn=off&ss=on&sc=on&keyword=%EA%B7%80%EC%B0%AE%EC%A7%80%20%EC%95%8A%EC%9D%8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890
아침 6시,나는 일어났다.
얼굴이 아직도 화끈거린다.
...꿈에도 아낙이 나왔다.
아낙은 참 아름답다.
"으으... 아직도 화끈거리네"
"란씨도 깨셨군요"
이화가 날 반겨준다. 이화는 조금 귀찮다.
"그래."
"란씨, 란씨는 세상에 귀찮지 않은 사람이 있어요?"
이화가 내게 묻는다.
"아...없어! 없어!"
아 젠장. 내 얼굴이 빨개졌어.
"에이..있으신가보네요. 누구에요? 노빅씨?"
...이 여자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놈은 매우 귀찮음 등급이야"
"그럼 누구? 아게로 씨?"
"아게로 형도 귀찮아"
아게로 형도 매우 귀찮음 등급이다.
"그럼.... 아낙씨?"
아 잠깐.. 아낙은.. 아낙은...
"아..아낙은..."
아 그냥.. 대답하기 귀찮은 거다. 그런거다.
"아낙씨네요. 어제도 다쳐서는 아낙씨만 찾더니"
"내가 그랬나?"
시치미 때자.
"그래요."
부끄럽다. 천장이나 보자.
"그래도.. 란씨는 좋겠어요. 경쟁자도 없고."
....개뿔이.
"경쟁자가 없긴 왜없어. 그 이수네 팀에 잘생긴 검사녀석 있잖아"
그래 그 망할 새1끼, 어제 나랑 아낙이랑 통화하는데 방해하더만
"저기.. 그 검사는... 도깨.. 아니 엔도르시씨한테 꽉 잡혀살지 않아요?"
진짜? 몰랐는데
"그런가? 몰라. 공방전에서 커플티 입었던데."
"공방전 끝나고 꽉 잡혔어요"
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둘이 같이 다니는 것 같긴 하더라.
"그래?
"그래요. 그때 왜.. 이수씨네 팀이 우리 숙소 방문했을떄 있잖아요. 그때 한바탕 사단 났었는데.. 그때 몰랐어요?"
"몰라.. 그때 아낙이랑 윗 방에 있었는데.."
"아..그러셨구나.."
"그때 방에 방음이 하도 잘되서 몰랐어"
"아 그러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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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움직일 만 했다.
그날 우리는 몆번 더 싸웠다.
라헬,카사노를 잡는 데는 실패했지만 뭐.....
나는 싸울때 아낙 생각만 했다.
내게 유일하게 귀찮지 않은 한 사람 아낙.
나는 자리에 누워있다.
아 귀찮아라.
"자자. '생존자' 여러분. 1000명 넘는 D급 선별인원 중에, 아직 80분 정도가 남아 계시군요!"
"기차의 지배자 게임은 끝났습니다.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한 '5칸' 수도에 상을 드리겠습니다."
상은 커다란 약병이었다.
병에 '알보칠'이라고 적힌,
유토의 말로는 급속 상처 치료제라고.
"이봐 의사 거북이. 내게 그걸 발라줘 봐."
"알았어요"
유토가 악어의 팔에 약을 발라줬다.
"뭐.. 아프다고 해봐야.. 으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가1!!!"
헉. 아픈가보다. 정신이 확 든다.
그런데..보니까 팔의 상처는 말끔해 졌다.
저걸로 내 볼의 상처도 치료할 수 있을까?
"다른분?"
유토가 다음 사용자를 찾았다.
모두 됐다고 한다. 하긴. 아파 보이네.
하지만 난 발라야 겠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낙이랑 영상통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 그거 발라줘"
"... 네? 얼굴에요? 상당히 아플텐데?"
".... 아낙이랑 영상통화 할거야. 발라줘."
"...아.. 네"
유토가 면봉에다 약을 찍는다.
그리고는 내 얼굴 상처에 발라준다
...... 몸이 조각나고 불타는 고통이다.
하지만 참자...참자.. 이제 아낙 얼굴을 볼 수 있다.
"끄응..."
내가 거울을 봣다.
볼의 상처가 말끔히 나았다.
"포켓 가시모드"
"아낙 자하드 연결해줘"
"영상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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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원래 달달한 란아낙 로맨스를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그냥 현지처 우려먹기가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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