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날 겪었던 실화
직접 겪은 실화입니다.
반말투 쓰는거는 봐주세요..
때는 한겨울.
갑작스런 폭설로인해 눈은 발목까지 쌓였었고
도로역시 눈이 쌓여서 차들이 조심조심 다니고 있었음.
근데 그때가 고등학교 겨울방학 보충수업 첫날이었음.
안 갈수도 없고 해서 친구한명이랑 같이 학교까지 걸어가고 있었는데
골목길에서 어떤 봉고차가 언덕에 걸려있는거임.
한명은 차에서 운전하면서 엑셀밟고있었고
뒤에 어른3명이 봉고차를 밀고있었음.
그때 친구가 도와드리자고해서 결국 5명이서 같이 밀었고
결과 봉고차는 언덕을 올라갔음.
이제 갈려고했는데 한 아저씨가 말하는거임.
"학교가니? 보답으로 학교까지 태워다줄게. ㅁ고등학교지?"
교복보고 알았는지 고등학교가시는길은 알고계셨음.
친구와 봉고차를 탔고 뒤에서 밀으시던 어른 3명도 탔음.
봉고차는 유유히 골목을 벗어나 도로에 진입을 했음.
근데 타자마자 엄청난 불안을 느꼈음.
유괴하는거 아닌가. 잡아서 장기 뜯어가는거 아닌가.
그래서 친구랑 나랑 눈으로 신호를 교환을 했음
친구도 나도 핸드폰 손에 꽉 움켜잡고 다른손은 주먹꽉 쥐었음.
봉고차가 고등학교로가는 루트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즉시 옆에있던 아저씨들 훅 치고 문열고 튈려고 했음.
마음 진짜 단단히 먹었었음.
근데 정말 친절히 고등학교까지 태워다 주셨음 ㅋㅋ
아저씨들께는 감사하다고 말했고 아저씨들은 유유히 고등학교를 떠나셨음...
친구랑 나는 내리자마자 폭소를 했고
학교는 폭설로인해 그날만 휴교가 내려졌음.
집갈때는 눈 푹푹 밟으며 걸어갔음.
눈은 안오지만
오늘같이 비오는날 왠지 겪었었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