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치, 지라이야, 그리고 오로치마루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우선, 저는 만화에서 파밸을 볼때.
묘사, 설정 다음으로 보는게 작품 내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정말 나온 장면만 1차원적으로 본다면 제 글에 쉽사리 동의하지 못할테니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됨
우선 지라이야와 이타치의 관계 먼저 살펴보겠음.
우선 두 인물은 상당히 작품 내의 역할 부분에서 닮은 점이 많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각자 나루토와 사스케에게 스승이자 형으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그에따라 나루토는 지라이야가 죽고 선인모드를 익혔고,
사스케는 이타치가 죽자 만화경 사륜안을 익혔죠.
이 둘의 파밸은 몇년째 나게에서 큰 화제인데,
우선, 이타치 황천늪컷
지라이야는 눈싸움 장인이기 때문에 3초컷
이딴 헛소리는 당연히 배제하고,
둘의 싸움만 놓고 본다면 저도 어느정도 이타치가 유리할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츠쿠요미나 아마테라스같은 한번만이라도 성공시키면 적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기술이 많고,
지라이야는 동력에 강하단 묘사도 없었고 아마테라스를 파훼할만한 기술도 딱히 없으니까요.
다만 이타치또한 이런 사기스킬들을 아무런 제한 없이 쓸 수 있지는 않습니다.
이날 츠키요미에 아마테라스를 몇번 쓰지도 않았는데도 어느정도 지친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병의 영향인진 잘 모르겠지만 사실 만화경 사륜안 스킬들이 대부분 한두번만 써도 시전자한테 무리가 간다는건 여러번 등장한 사실이니까요.
즉 이 둘의 싸움에 대한 제 생각은
만화경 사륜안의 사기적인 기술들을 가진 이타치에게 다소 유리하지만,
지라이야는 선인으로서 이타치가 따라할수 없는 고유한 기술들을 보유하고있고,
작중 둘의 역할, 위상또한 비슷하므로
그날의 컨디션, 싸우는 장소, 심리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싸움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상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말을 하면 대부분은
이타치는 오로치마루보다 세고 오로치마루는 지라이야보다 세니까 말이안되는 소리다
라고 하실텐데,
작중 묘사로만 따지면 부정하기 힘든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품 외적으로 작중 보스가 바뀌어서 생긴 작은 오류라고 봅니다.
다시 작품 내의 역할 이야기로 돌아가보자면,
오로치마루는 우선 나루토 1부의 최종보스였습니다.
이를 부정할 이유는 없죠.
그에따라 오로치마루는 강력하게 묘사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오로치마루보다 강한 닌자가 아군이라고 하면 긴장감이 떨어질테니까요.
하지만 작품이 진행함에 따라 지라이야라는 캐릭터는 등장해야만 했습니다.
오로치마루가 나루토에게 부여한 시련을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죠.
그래서인지 1부의 지라이야는 오로치마루와 싸울때조차 츠나데의 약을 먹고 싸워서
마치 오로치마루보다 약한것처럼 묘사 되어야만 했죠.
하지만 지라이야는 끝까지 오로치마루랑 전력으로 붙은 모습이 작중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연출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에따라 독자들은 간접적으로 지라이야와 오로치마루 사이의 전력차를 비교하려 하는데,
여러가지 분석이 있지만,
첫째로 나루토의 4번째 꼬리에 대한 상대가 있겠죠.
지라이야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오로치마루는 갖고 놀았으므로 당연히 오로치가 더 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게, 오로치마루는 기본적으로 나루토의 적입니다.
즉 나루토가 죽던 말던 오로치는 별 생각 안하고 싸울 수 있단거죠.
그럼에도 여러번 바닥에 쓰러지며 압도하는 모습까진 보여주지 못했죠.
불사인 오로치의 체질이 더 여유롭게 보이도록 만들어주지 않았나는 생각이 드네요.
또 다른 분석으로는
오로치가 마을 습격할때 3대가 지라이야를 찾지도 않았다는 주장인데요.
이 또한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게,
3대는 지라이야 어딨는지도 모름
어딨는지도 모르는데
'여차하면 지라이야를 부르면 되니까 ㄱㅊ'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또한 이후로
이비키의 반응을 보면 지라이야가 있는줄도 몰랐단 반응임
즉 도우러 온게 아니라는 말을 전한 후 에비스도 굳이 호카게랑 다른 닌자들에게 보고하지않은걸로 보여짐
마지막으로 선인모드에 관한 이야기인데
사실 이 지라이야의 선인모드는 약간 어색한 면이 있음
작중 지라이야는 왕두꺼비를 만난게 상당히 젊은시절때로 묘사되는데
그 이후로 보이는 과거 회상 싸움에선
얼굴의 문양, 개구리 둘 등
선인모드를 쓴 흔적도 없음
선인모드가 급조인지 아니면 대충 틀만 짜여져 있었다고 보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함
아니면 저때의 지라이야는 아직도 수련중이었다거나
선인모드의 강함은 다들 알거임
2부 사스케와의 첫 재회에서 나루토는 사스케의 움직임 하나도 따라잡지 못했는데
선인모드를 익히자마자 페인 한명정도는 초컷내버림
게다가 천도를 제외한 페인을 모두 쓰러뜨리기까지함
대충 요약하자면
지라이야랑 이타치는 작중 역할로 보나 위상으로보나 비슷할거다
다만, 이타치의 만화경 사륜안으로 좀더 승률을 더 가져갈 수 있을것 같긴 하다.
오로치마루와 지라이야는 1부엔 최종보스였던 오로치의 위상을 떨어뜨리지 않기위한 묘사들로 인해 벌어진 오해다.
실제로 그게 작중 시간대에서 지라이야는 전력으로 오로치랑 붙이지 않은 이유라 본다.
추천1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