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와 본가를 동일 시 하면 안 되는 이유.
가끔가다 매체 설정(애니판 설정) 들고와서 비교하거나 그걸 근거로 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거 안 됩니다.본가와 매체(애니판, 만화판)은 각각의 고유한 설정을 들고 있을 뿐입니다. (간단히 평행세계 떠올리시면 될 듯)
그 예로,
테이머즈에 나오는 듀크몬과 프론티어에 나오는 듀크몬.
전자의 경우엔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당연히 엄청 강합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엔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A에 불과합니다. 강함의 경우엔 알 수 없으나 주연급이 아닌 엑스트라로 등장한데다 루체몬과 그의 꼬봉들 꼭두각시에 의해서 개판이 되었는데도 아무런 언급이 없는 걸 보면 그냥 보통의 궁극체로 봐야합니다.
또 다른 예로는
크로니클(본가)의 데크스몬과 제볼루션의 데크스몬.
제볼루션에선 알파몬과 같은 존재라는 설정 때문에 알파몬이 동반 자살을 택하지만 크로니클(본가)에선 알파몬이 데크스몬을 어찌저찌 무찌르고 최후반부에 멀쩡한 상태로 재등장해 오메가몬x와 대립합니다. 설정이 같았거나 비슷했더라면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죠.
이것외에도 많은 예가 존재합니다.
프론티어에선 최종보스로 등장했던 루사가 크워에선 리리스몬 부하로 나온다던가, 황룡몬이 그냥 탈 것으로 묘사 된다거나, 디아블로몬을 무찌른 오메가몬이 수많은 디지몬들을 학살한다던가...
매체(애니판, 만화판) 묘사를 다 존중하고 그대로 본다면 이보다 더한 개판은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 그거 다 맞다고 치면,
황팔=듀크림=스사노오몬=샤인그레이몬 버스트모드
라는 멋진 파밸이 완성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니 매체(애니판, 만화판)설정은 그 세계관의 설정일뿐, 본가 설정과는 동일시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위의 예시들처럼 다 꼬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