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아앗, 오호!]
아야토가 호무라에게 달려나간 남쪽 구역.
홀로 남겨진 백야차는 환성 중심에 위치한 호무라를 곧게 응시하고, 그 옅은 파란색 눈을 빛내고 있었다.
관람석으로부터 들려오는 환호에, 그는 취하기라도 한듯
[봤어, 이 백야차가 분명히 봤다고! 그대의 동생을, 제 3종 영구기관을!]
마치 여기엔 없는 누군가에게 외치듯, 흥분에 몸을 맡긴다.
백야차는 다시 생각한다. 소년의 친 형의 말을
재치는 있지, 머리도 있고------하지만 기프트는 없어
모형정원에서 버틸만한 그릇이 전혀 아니라고 그의 형은 그렇게 말했다.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그대의 눈썰미도 마침내 썩은것 같군!]
이걸 보고다 그렇게 말할 수 있냐는듯, 호들갑스럽게 손을 흔들며 눈앞의 광경을 나타낸다.
백야차는 미친듯이 웃는다고 표현하는게 적당할만큼, 입꼬리를 올렸다.
[기뻐하라고 이자요이, 그대의 동생은 진짜배기야! 양대 최후 시련[엠브리오]이 남긴, 최후의 시련(라스트 엠브리오)란 말이지!]
흥분이 식지 않는다는듯, 백야차는 환희에 찬 목소리로 계속해서 말했다.
[움직여, 움직일거라고! 시대가 움직일거다! 10년 후인지, 5년 후인지 1년 후인지, 혹은 당장 내일일지도 모를 이 곳, 이 모형정원의 땅에서, 시대를 뒤흔들 무언가가 일어날거야!]
그것은 마왕의 직감
백야차가 느낀 못 견딜 정도로 자극받았던 감각
[이 정도나 많은 영웅의 그릇이 한곳에 모인 적이, 유사 이래 과연 있었나?]
[원전후보자] 사카마키 이자요이
[신군의 우두머리] 쿠도 아스카
[노네임 리더] 카스메이 요우
시대가 지남에 따라 드물게 보이는 뛰어난 영웅의 그릇들
옛 영웅들에게도 지지 않을 소질을 가진, 현대의 전사들
[아니, 없지! 그래, 이렇게나 많은 영웅의 그릇이 모였으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리가 없어!]
여기에다 기프트의 편린만을 과시한 이 미완성된 소년이 더해지면, 직감은 확신으로까지 바뀐다.
[지켜볼거야, 지켜볼거라고! 반드시 이 눈으로 지켜볼테다! 역사에 이름을 새길 거대한 사건을, 영웅들의 장래를, 그 생과 죽음을!]
사람도, 칭찬도, 환희도
소년를 둘러썬 그 모든 극적인 광경에, 예감이 겹겹이 겹쳐갔다.
백야차는 그 눈을 부릅떴다.
[시련을 극복하는 영웅들이 자아내는 [시련의 이야기 (엠브리오 미스)]를!]
던만추가지고 농담한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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