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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
리네프 | L:59/A: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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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조회 1,204 | 작성일 2012-02-22 2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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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

작성자 : 김웅
질문 내용
닭도리탕은 한글과 일본어(혹은 한자어)를 중복하여 (닭+'鳥'とり:새를 뜻하는 일본어+탕) 쓴 경우라는 의견이 있다.
처음 닭도리탕의 이름을 짓게된 경위가 아무렴 그런 정도로 미련을 떨지는 않았을것 이라는 생각이 이 반론의 첫째 이유다.
또한 닭도리탕은 볶음요리나 조림 요리로 분류하기에는 경우에 따라 너무 많은 국물이 거추장스럽다. 완성된 요리의 형태로 보아서는 탕류에 속할 수 밖에 없는 형상이다.


'도리'의 여러 사전적 의미 중에서 눈에 띄는것을 정리해 보니, [건설]분야 에서 명사로서 '서까래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위에 건너 지르는 나무' 라는 의미로서 '돌보'라는 다른 말이 있다. 이때 '도리'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또 다른 뜻으로 '둘레'의 옛말, 혹은 '굴대'(차륜)의 옛말이라는 뜻이 있으며 이때의 '도리'도 순 우리 말이다. 흥미로운 다른 한가지가 있는데 '이북에서는 바구니, 중절모 따위와 같은 둥근 물건의 둘레'를 바로 '도리'라고 불렀으며 이때에도 순수한 우리 옛말이다, 다른 말로는 '테'를 들을 수 있겠다. 즉 한문 표기가 없는 순수한 우리 말로서 '도리'라는 표현을 썻던것이다. 문제는 사전적으로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았으면서 흔히 사용해 왔던 우리말의 의미가 더 있다는 것이다.


건물의 서까래를 기둥간에 횡으로 질러서 받치는게 도리 라는 의미에서, 서까래가 설치되는 바로 그자리가 그 건축물의 전체 바닥 면적이 결정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다시 이북식 표현으로 물건의 둘레로서의 '도리'를 연관 하면, 아귀에서의 '도리'와 건물의 지붕에서 서까래 전채를 질러 받치는 부재로서의 '도리' 두가지 모두가 표현에 해당하는 대상의 '전체'를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반추 해 보면 아니 돌이켜 보면, 동네 시장판의 어느곳에서 남은 물건을 한꺼번에 모두 처분 할 때 바로 그 '도리'라는 표현을 사용 되었었음을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이 물건 도리하면 얼마유?" 혹은, "찾는 물건은 이미 다른사람이 도리 해 갔수." 바로 이 표현에서 '도리'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것이다. '도리를 하다'라는 표현은 '전부를 처분 하다'는 표현에 사용 되었던 단어로서, 도리란 전부, 전체, 모두 등의 의미로 사용된 것다.


그렇다면 왜 '도리'가 음식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옛 문헌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생소한 이름일까?

우리 근세에 건설 현장의 막노동자가 급격하게 많이 필요하기 시작 했던 한국동란 이후에 일자리가 간절히 필요했던 이북에서 내려오신 많은 실향민들이 건설 현장에 활동하게 되었다, 시기를 그때로 하지 않더라도 그시기 이전에는 지금처럼 흉한 남북간 이동의 제한이나 어떠한 식으로던 소통의 제한이 있을 수 없었음을 감안하면 각 지방의 말은 대도시라면 어느 지방에서건 쉽게 접하고 들을 수 있었던 사회 구조 였다. 어떻던 어느 지역의 건설 노동자들던 그드들은 건설현장 안에 있는 숙소, 혹은 주변에서 기숙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 였고 이들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음식과 술등을 판매하는 건설현장 주변의 식당이나 속칭 건설현장 전용 식당인 일본식 표현인 '함바'는 그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 였으며 그듫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식당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적절한 음식 차림이 필요 했다. 날이 어두워지면 일을 끝낼 수 밖에 없는 건장한 남성을 대상으로 적당한 요깃거리와 술안주로서도 손색이 없고, 무엇 보다도 생존 상태로 보관이 매우 용이하고 식당에서 발생하는 잔반등의 폐기물도 처리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를 키워서 수입도 늘여주는 , 크기도 적당한 닭이나 개는 그야말로 일석 다조의 매우 훌륭한 음식 재료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닭은 현장의 특성상 소수인원이 별도로 무리지어 함께 할 수 있는 최적의 매력적인 재료였던 것이다.

당시의 건설 현장으 모든 일은 거의 모두가 인력으로 처리 해야만 하는 구조 였으므로 당연히 많은 인원이 상주 했으며 때로는 적은 인원별로 상을 차려야 하면서도 각기 다른 주문에 맞춰 판매 되지 않는 음식이 남지 않게 되는 '개별 닭요리'는 먹는 사람도 공급하는 사람도 최고의 재료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주문자의 취향대로 부위별 닭요리를 판매 한다면 차칫 재료가 남거나 모자라게 되고, 보관이나 괸리도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게 될것이다. 지금의 약병아리 크기로 잡는 닭과는 달리 다 큰 닭을 요리의 재료로 사용했던 당시의 경우에, 여러마리를 한꺼번에 큰 솥에서 요리를 해서 퍼주다 보면 분배의 공정성을 가늠 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므로 이 경우엔 수요자의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즉 당시 현장에서 수요 공급자간의 시장 형성에도 도움이 되면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었던 공정한 요리가 바로 - 국물도 먹고 밥도 막으며 요기도 하고 술안줏거리에도 최적인 '닭 한마리가 온전하게 다 들어간 탕' - 이었던 것이다.



즉 건설 현장 에서 그 안의 전문 용어인 '도리'라는 단어는 자연스럽게 사용 되었것이며 그곳에서 필요했던 '닭 한마리가 온전하게 다 들어간 탕'이라는 요리 이름을 자연스럽게 '닭 도리탕' 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내가 어릴적에 먹었던 '닭 도리탕'에도 '닭의 머리 부터 닭 발, 똥집(모래 주머니), 간, 등 닭 한마리가 빠짐없이 모두 들어 있었다.




지금까지의 주장과 다른 의미지만 우리말 '도리'는 어느 부분을 일컷는 의미도 있다. 윗도리, 아랫도리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다른 위미로 어느 부분을 베어내는 뜻으로 '도리다' 라는 낱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닭도리탕은 우리말로 제대로 만들어진 맞는 표현이다.


우연하게 일본어에 있는 鳥 - とり 라는 단어을 닭도리탕에 그 뜻을 무리하게 대입 하면서 멋진 요리를 처음 개발 하셨던 분들이 '닭새탕 이라고 요리 이름을 작명 했을것이라고, 혹은 누군가가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이어지고 우리말 어디에도 없었던 '볶음-탕'이라는 새로운 요리 분야를 만들어내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닭도리탕'
이름이 잘못 지어진게 아니라 해석이 잘못되고 있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돌이켜 생각 하게하는 낱말이다.

?곳곳에서 지워지고 있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다시 불러 내기 보다 아름다운 말이 만들어 젔어도 이렇게 버려지는듯 하여 한 목소리 내어 본다.




이런류의 글에 대한 답변이 '우리말 사전에 이미 등록되어 있다'류의 답변이라면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사전이 마치 신이 우리에게 내려 주시기라도 했다는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당초에 '나도 한마디'에 올리려 했으나 등록되지 않아 이곳에 올립니다.

내가 조사하고 고민한 나만의 주장으로 글이 표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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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국어원의 답변
작정자 : 온라인 가나다
내용
안녕하십니까?
‘닭도리탕’과 관련해 주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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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원 참 재미있는 기관이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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