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현재까지 알수 있는 사실과 거인의 발생
38화를 보면 코니의 마을이 함락되었는데 거인의 침공을 받고도 혈흔이 남겨져 있지 않은 점을 선배 조사단원이 이상하게 여깁니다.
거인에게 도망을 가려면 말이 필요한데 축사에는 말이 그대로 있죠. 그 와중에 코니의 집에 있던 거인이 "다...녀왔니..."란 말을 하는 것을
코니가 듣게 됩니다. 거인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본 코니, 하지만 라이너가 코니를 돌려 놓죠.
1화부터 볼 때는 눈치를 못챘지만 라이너(갑옷거인)와 베르톨트(초대형 거인)가 계속 같이 잡히며 사실을 감추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결국 지능 없는 거인이 말을할 수 있다는 것과 어머니가 거인화가 되었다는 것을 라이너가 인위적으로 숨긴 것이죠.
지능 없는 거인이 말하는 모습은 번외 편의 아르제 랑그너의 수첩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인이 랑그너를 보며 유미르의 신민이라하는 장면이죠.
유미르는 훈련병 동기 중 크리스타와 함께 다니는 여성인데 이 인물도 이야기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타는 귀족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아무래도 유미르 역시 크리스타와 비슷한 과거를 소유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번외 편을 통해 유미르가 옛 왕족이지 않았을까 하는 것을
유추하게 만드네요.
지능 없는 거인이 학습능력을 가진 것은 27화에서 나무를 타는 모습에서 보여집니다. 하지만 말을 하는 모습은 특이한데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그 개체만의 특성이냐 아니냐가 의문입니다. 저는 거인화가 된지 얼마되지 않은 거인은 아직 사람의 기억을 갖고 있다고 추측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사실로 봤을 때 지능 없는 거인은 사람이 거인화한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어떤 메커니즘을 가지고 거인화가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죠.
하지만 엘런의 아버지가 유행병을 치료한 전례가 있다는 것이 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추측합니다. 성내부에서 지능없는 거인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사람들이 대피한 바깥 영역에서 거인화가 이루어지는데 보통 현실에서 전염병이나, 유행병에 걸려 죽은 사람은 소각하여 처리하는 것과
관련있을 것 같습니다. 유행병에 걸린 시체를 그대로 방치하면 거인화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앞으로 전개 될 이야기는 유미르와 크리스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될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유미르는 지금의 왕족, 귀족으로부터 쫓겨난 다른 왕족의 후예 같습니다. 마치 위만이 진한교체기에 쫓겨 고조선에 들어와 단군왕검을 쫓아 내고 자신이 왕이 된 것과 마찬가지 느낌이네요
단순히 유인원 거인에 의해 인류의 대부분이 멸망했다기 보다 인류의 정치적 메커니즘에 의해 지금의 왕국이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