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이번엔 리그 우승할 수 있을까요?
포켓몬스터가 첫 방송을 시작한지 벌써 15년이나 됐습니다.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 왜 제작진이 사토시에게 리그 우승컵을 안 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드래곤볼의 손오공도 스토리 중간에 천하제일 무술대회 우승 한번 했는데 그 뒤로도 잘만 나왔잖아요.
설마 제작진, 사토시가 리그 우승하면 그대로 시리즈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ㅜㅜ
이 글에선 그냥 제 생각만 쭉 적어볼게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기겠습니다.
사토시의 역대 리그 성적 추이를 보면.. 우선 상승세입니다.
관동 16강, 오렌지 우승, 성도 8강, 호연 8강, 신오 4강 순이 되네요. 분명 호성적이긴 합니다만..
이런 설정이 쭉 이어진다면 이번 리그에선 결승 진출을 한다는 이야기일까요?
만약 결승을 간다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뿐이라고 봅니다.
무려 15년만에 포켓몬 리그 결승 진출했는데 거기서 사토시를 탈락시켜 버린다면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진짜 신라 때 박제상의 부인이 남편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됐다는
이야기 말마따나 포켓몬 팬들도 망부석(?)이 될 지도 몰라요.. 사토시 언제 리그 우승하나..라면서요.
진짜 제작진이 눈꼽만큼의 연민이라도 있다면 한 번 정도는 우승을 줘야 합니다.
사토시가 우승하면 박태환이 아시아에 72년만에 수영 금메달 안긴 것만큼의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올 듯..
더군다나 우승을 이룬다면 향후 스토리 전개에서도 소재가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
포켓몬 리그 2연패 도전기를 다룰 수도 있고, 챔피언리그 도전기를 다룰 수도 있고,
각 지역 리그 우승자와 사천왕을 선수로 하는 대표팀을 구성해서 A매치를 치른다는 설정도 다룰 수도 있고,
이 외에도 다룰 소재는 많습니다. 우승 프리미엄이라는 설정도 다룰 수 있게 될 텐데 말이죠.
이제까지는 사토시가 강한 트레이너를 만나서 도전하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우승을 한다면 반대로 사토시가 도전을 받는 입장이 된다, 이런 설정도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사토시의 잇슈리그 출전 명단.. 이번에도 역대 과거 멤버들을 데려다 쓸까요?
전 개인적으로 사토시의 예전 멤버 전력이 국가대표급이라면, 잇슈 멤버 전력은 청소년대표급이라고 봅니다만..
멤버가 모두 여덟인가 아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생각엔 이 정도 숫자로는
풀배틀 2연전 이상은 치르기 어렵다고 봅니다. 슈티전을 언제 하느냐가 문제지만
엑스트라 트레이너를 출연시킨다고 해도 과거 멤버를 안 쓰면 선수 수급이 안 될 겁니다.
시합 경험도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최근 사토시의 포켓몬들을 보니 2-3마리 정도를 빼고는
애니에 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던데 저만 그런가요?
호연리그 얘기를 잠깐 꺼내자면, 당시에 호연멤버로만 도전했다가 8강에 머물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 당시에 리자몽이나 일부 역대급 포켓몬 1-2마리만 더 있었어도 사토시는 호연에서 4강 이상 갔을 겁니다.
그러한 교훈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오에서는 역대급 전력을 모두 살펴보고 엔트리를 짜서 도전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그마저도 리자몽 등 사토시 최강의 포켓몬들이 등장하지 않았지요.
다펄 189화 택트전 때 저는 리자몽의 빈자리가 누구보다도 커 보였습니다. 중요한 시합에 자주 나와서
70%가 넘는 승률을 찍었던 녀석입니다. 과거에 성도리그에서도 1경기 3킬이라는 기록까지 썼을 만큼
큰 경기 경험도 많은데.. 왜 준결승 때 코터스를 출전시킨 건지.. 코터스 그 때 뭐했습니까?
화염방사 쓰다가 악의파동 단 한 방에 퇴근본능만 발휘했죠. 역대 전적도 2승 5패로
승보다 패가 많았던 녀석이었는데 그냥 엔트리만 채웠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리자몽을 넣었다면 라티오스 이후의 포켓몬이 단 한 마리라도 더 등장했을 텐데 말이죠.
이런 면에서 비춰보면 사토시가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올스타 군단을 이뤄서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신오 때 안 나왔던 리자몽 등 에이스 중의 에이스 포켓몬들이 모두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
(제작진이 이 설정을 따라줄 때의 이야기지만..)
일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정말 마음 같아선 역대 포켓몬 애니 분석자료 첨부해서 제작진한테 우편으로 보내버리고 싶습니다만
마음뿐이군요.. 정말 이번에야말로 사토시의 리그 우승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희망사항입니다만.. 잇슈리그가 9월에 열립니다. 8월은 주니어컵 이야기로 쭉 나갈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시간상 잇슈리그가 주니어컵과 바로 연결입니다. 방영일정상 연속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
히카리가 과연 리그 관전 안 하고 다시 헤어질까요? 헤어지는 거야 제작진 마음입니다만, 매정하게
주니어컵 스토리에만 히카리를 투입하진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안 그래도 메로엣타, 히카리, 시로나까지 죄다
투입해서 시청률 다시 TOP10 만들어놨는데 흥행 견인차를 쏙 빼버리진 않을 거란 말이죠.
그러면 사토히카 팬들한테도 잘 된 일 아닙니까? 히카리가 보는 앞에서 사토시가 커리어 하이를 찍는다.
그렇게 되면 히카리만의 응원 또는 축하 표현이 나올 수도 있는 거구요. 다펄 때 그렇게 커플로까지 밀었는데
그냥 그딴거 없음 이러면 저 진짜 제작진 가만 안 둡니다(워워...)
부탁이다 히카리.. 떠날 때가 되면 떠나더라도 최소한 잇슈리그 편까지만이라도 있어줘..
안 그러면 그냥 사토시랑 공식 연인 선언해서 잘 먹고 잘 살아(...)
준결승전에 사용할 포켓몬 엔트리가 꼬이지 않았나 싶지만..
나무킹이랑 스왈로가 너무 쉽게 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그 때 시합에 코터스를 첫번째로 보내서 탐색전을 하고,
헤라클로스, 나무킹, 스왈로를 2,3,5번에 배치했다면 균형이 맞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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