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다정할 것 같다? 결혼에 적합한 오타쿠, 적합하지 않은 오타쿠 (일본 Gow 매거진)
'결혼에 적합한 오타쿠 남자'를 소재로 한 일본의 인터넷 기사 하나가 화제더군요. 기사의
주장을 믿는다면, 일본에서는 의외로 최적의 결혼 상대라면서 '오타쿠 남자'가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독신 여성들에게 오타쿠와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더니만, '바람을
피우지 않을 것 같다', '성실하고 다정할 것 같다' '말을 잘 들어줄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나요? 거기다 기사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오타쿠 가운데
에서 결혼에 적합한 오타쿠를 분석하기까지 한 모양입니다.
* 애니메이션 오타쿠
- 활동적이 아니므로 실내파 여성에게 딱 맞는다는 게 기자의 분석이네요. 다만, 애니메이션을
입문으로 하여, 피규어, 동인지, 성우 등 다양한 분야로 폭을 넓힐 수 있으므로, 우선 상대방
취미에 이해를 보이면서, 남자가 어디까지 빠져 있는지 체크해 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기계 오타쿠
- 기자는 '예쁜 방을 꾸미려고 해도, 기계를 중심으로 가구 가전 배치를 마구 바꾸어 버릴 것'
'바닥에 널린 대량의 케이블에 골치를 썩게 될 것'이라면서 '돈이 많이 드는 지뢰 오타쿠'라고
엄청나게 평가 절하하고 있습니다. (먼산)
* 아이돌 오타쿠
- 콘서트나 악수회에 가는 정도는 취미로서 허용 범위내이지만 아이돌을 좋아하는 남성과
연애 관계를 계속하는 것은 곤란하고, 결혼한다면 서로를 좋은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자립한
부부를 목표로 하자는 게 기자의 주장입니다. (정확한 뜻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하지는 않아도, 인생의 파트너로서의 부부 관계를 기대한다면 괜찮다는 뜻이려나요?)
* 게임 오타쿠
-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나서 결혼하는 커플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
사이가 좋은 부부가 될 수도 있지만, 아내가 흥미를 보이지 않으면, 남편은 게임만 하느라
부부간의 회화가 없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 철도 오타쿠
- 승차를 좋아하는 '노리테츠', 촬영을 좋아하는 '토리테츠', 모형을 좋아하는 '모케이테츠'
등으로 구분되는데, 노리테츠는 늙어서 함께 여행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좋을 수도 있으며,
모형은 돈이 들지만 허용 범위내라는 게 기자의 평입니다. 하지만 기자는 '가장 골치 아픈건
토리테츠'라면서, 그들에게는 열차가 바로 '여자 친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네요.
촬영에 전념하느라 역에서 매너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카메라에도 돈이 드니 완전히 '지뢰'
라고 딱 잘라 평하는 기자분. 은근히 무섭습니다.
* 특촬 오타쿠
- 컬렉터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방이 변신 벨트나 피규어로 가득찰지 모르지만, 돈은 좀 든다해도
특촬 오타쿠는 '히어로를 동경하는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이며 아이가 생기면 좋은 아빠가 되어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 끝에, 기자분은 '지뢰 오타쿠'와 '노려볼 만한 오타쿠'를 구별하는 눈을 길러보라고
충고하고 있던데요. 결국 글을 쓴 기자분은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철도 오타쿠와 기계 오타쿠를
아주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2ch에서는 '아무리 그대로 특정 오타쿠를 지뢰 오타쿠라고 평하는 건
너무했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이 적지 않더군요. (여느 때처럼 최종적인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OTL)
출처 : http://alonestar.egloos.com/469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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