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보니 사이코패스의 주제가 1화부터 이미 드러나있었네요.
처음볼때는 그냥저냥 신경안쓰고 지나가버렸는데,의외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을지도 몰라서 한번 캡쳐를 해보았습니다.
극중에 도미네이터보관함이나 제복, 심지어 폴리스 후송차에도 찍혀있었던 저 마크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마크는 병의원 관련마크로 널리 쓰이고있죠..구급차에도 붙어있구요.
주로 의사들의 상징마크라고 불리고있죠.(의학 드라마 즐겨 보시는 분들은 아, 저거!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헤르메스의 상징이기도 하고(헤르메스의 지팡이),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Caduceus라 부르며,캐듀서스,카듀세우스라고도 읽기도 하죠.
그런데 저의 궁금증은 왜 하필이면 공안국 형사들의 상징마크일까 하는것이었습니다.(극중 집행관들의 소속기관이 공안국 형사과로 나옵니다.심지어 여주 츠네모리 아카네가 도미네이터 이니셜라이징할때도 저 마크가 뜹니다.아예 상징인것 같던데요.)
잠재적 범죄자들..집행대상인들을 사냥하는 그들에게 왜 저런 마크가 쓰이는것일까 했더니,
아마 '역설' 혹은 '모순'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애초에 '캐듀서스'라는 저 마크는 사람을 치유하고 구원해주는 의미를 담고있지만,정작 극중에서는 치료는 커녕 오히려 죽이고있죠..희한하게도 모순됩니다.
그들이 하는 행동과 마크의 의미가 일치가되지 않습니다.(혹은 또 다른 의미일지 확실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1화부터 이미 저 마크를 대뜸..그것도 대여섯번(마지막 츠네모리가 피해여성을 구하기위해 동료를 쐈을때 제복 뒷마크컷이 제대로 크게 나왔죠.)
어쩌면 이 컷들로 유추해볼때 우리 각본가 우로부치 겐씨는 1화부터 이미 하고싶은말은 하기 시작했다 라고 봐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뭐, 세계관은 SF의 거장 리들리 스콧감독의 '블레이드 러너'를 참고 했다고 하니,이 정도는 우로부치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떡밥으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