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총 시험 감독관 (1)
(BGM- 거위의 꿈)
나는 2F의 총 시험 감독관인 유한성이다.
오늘도 바쁘게 서류를 정리한다.
배일 수백만명의 선별인원들이 들어오고, 죽는다.
특히 나처럼 8000개의 시험장을 총괄하는 총 시험 감독관에게는 한 주 한 주가 전쟁이다.
가끔은 휴가도 가고 싶다. 으.
많은 선별인원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연히 시험관도 많다.
또 그 시험관은 내가 한 명 한 명 면접으로 뽑아야 한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추천장 없이는 오기 힘들다.
그런데 오늘은... 수백년 전에 날 여기로 와서 쫓아내겠다고 한 쿤 A.A가 온다고 한다.
ㅋ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
일단 한 사람 한 사람 면접으로 그사람의 자질을 테스트 했다.
이제 쿤 A.A의 차례다.
"안녕하세요 쿤 아게로 아그니스. 버림받은 아들들 중 하나. 오랜만입니다. 면접보러 오셨군요."
내가 말했다.
쿤 A.A는 겁에 질린 표정이다. 긴장해 있다.
"아.. 네. 오랜만이에요. 하하.."
아게로가 손으로 머리를 벅벅 긁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분명 당신. 절 몰아낸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저 쫓아내려 오셨나요?"
내가 말했다. 또 난 영상을 틀었다.
"....? 이건 언제? "
아게로는 당황했다.
"녹화까지 해뒀습니다. 자 그럼."
내가 말했다. 쿤은 순간 당황했다.
"자 잠깐만요 유한성님! 노래 한곡만 하게 해 주세요!"
아게로가 다급하게 말했다.
"뭔데요? 들어나 봅시다."
내가 말했다.
"저.. 그... ~~의 꿈' 배경음 좀 틀어주시겠어요?"
아게로가 부탁했다.
나는 자비를 베풀어 그 정도 부탁은 들어줬다.
아게로는 노래를 시작했다.
난 난 꿈이 있었죠
간직했던 꿈
~~~~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
아주 병;신같은 노래였다.
"시끄러워요."
나는 노래를 꺼버렸다.
"자 잠깐만요 유한성님! 저.. 사. 사정좀 봐주세요! 저 여기서 떨어지면.. 거지에요! 제발 제발 제발1!!"
아게로가 내게 싹싹 빌며 말했다.
"시끄럽습니다. 그냥 집에 가 계세요.
내가 말했다.
"아. 지. 집도 없어요! 제발 제발 제발!!!!
불쌍한 놈.
아 아니지. 저 . 저 . 추.. 추. 추천장 가지고 왔어요!"
아게로가 다급하게 말했다.. 근데 추천장 그딴거 다 가지고 온다.
"오호? 아 맞다. 비올레씨가 당신 채용하라고 했었지요. 이제 생각났습니다. 뭐 알겠습니다. 그래도. 숙소 가 계세요. 면접 결과는 나중에 통보할 테니."
내가 말했다.
"... 네 네?"
"여기 추천장 한장 없이 오는 사람도 있는 줄 알아요? 대부분 추천장 한 장씩은 가져 온답니다. 자 이제 그럼. 집에 가서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세요."
내가 말했다.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게로는 감격했는지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조용히 면접실 밖으로 걸어 나갔다.
크크크. 이 맛에 면접관 한다. 굴욕 주기는 재밌다.
하지만 진짜는 이제부터지! 악어는
"자. 다음 라크 레크레이서 씨. 당신은 그냥 합격."
내가 마이크로 통보했다.
어차피 악어는 멍청해서 면접 질문도 못알아 먹을 것이다.
자신은 면접에서 온갖 치욕을 주고,
악어는 그냥 합격시켰다.
아마 매우 불공평하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자기 잘못인 것을.
크크크.. 이제 매일매일 내리갈굼을 해주마.
추천1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