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princess's hand1 [EP2 위험인물 사냥] (프롤로그)
근로계약서 도장 찍은날, 펜리르 집.
"엣헴 엣헴."
평소랑 다르게 펜리르는 뭔가 들떠 있었다.
"왔냐?"
부디카는 그런 펜리르를 평소랑 다를바 없이 대했다.
"내 취업했다."
펜리르가 말했다.
"어? 진짜?"
부디카는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
"언제 출근해서 언제 퇴근하는데? 뭔 일인데?"
"아.. 그게... 근무 시간은 고용주 맘대로고... 공주 직속 부하 일이다."
"뭐?"
'근무 시간은 고용주 맘대로' 라는 말을 듣자 마자, 부디카는 후크를 꺼냈다.
"워! 왜! 왜! 왜! 니가 취업하라매!!!"
펜리르가 다급히 외쳤다.
"이게! (찰싹) 제때 일어나고 (찰싹) 제때 들어오라고 (찰싹) 취업하랬더니 이상한 데나 드가고! (찰싹! 찰싹! 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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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펜리르는 '초특급 바라쿠다 탕' 을 사서 화련을 찾아갔다.
"무슨 일이냐?"
화련이 태연하게 물었다.
"아 화련님. 저 취업 했습니다. 화련님 말씀대로 움직인 덕에요. 이건 선물입니다. 맛있게 드이소."
펜리르가 초특급 바라쿠다 탕을 화련에게 주었다.
"오호... 이거 꽤 나가는 건데"
화련이 말했다.
"네. 수험생에 좋고. 남자한테 좋고."
펜리르가 말했다.
"그래. 뭐 다른 물어볼 건 없냐?"
화련이 말했다.
"음... 딱히 없습니다."
펜리르가 말했다.
"그래 그럼 가봐."
화련이 말했다.
"그럼. 비올레님 잘 간수하십쇼. 다음에 뵙겠습니다."
"어 그래 니 친구놈 간수 잘하고. 카사노라던가..."
"넵?"
순간, 펜리르는 '카사노' 라는 단어에 귀가 확 열렸다.
"아 아니야."
화련이 시치미를 뗏다.
"... 카사노요? 오른팔의 악마?"
펜리르가 말했다.
"어 그래. 베니아미노 카사노. 들었지 너도? 하츠 발린거."
화련이 말했다.
"아.. 네 들었죠. 2번 싸워서 2번 다 깨졌다고."
펜리르가 말했다.
"뭐 2번 싸웠으면 정신 차리고 더 안 덤비겠지?"
화련이 말했다.
"아니요... 분명히 또 덤빌겁니다. 그놈 성격이라면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싸울 겁니다."
펜리르가 말했다.
"그렇냐? 흠... 그런데 그러면 니놈 커리어도 작살나는거 아니냐?"
화련이 말했다.
"음... 보장할 수 없게 되죠. 그런데 뭐... 방법이 있습니까? 없으니까 그냥 있죠."
펜리르가 말했다.
"흠... 방법이라... 카사노를 먼저 죽이면 되는거 아니냐?"
화련이 천장을 쳐다보았다.
"위치를 모르잖... 아! 혹시.. 카사노 위치라도 입수하셨습니까?"
펜리르가 물었다.
"아니. 위치는 몰라. 그런데... 그 놈을 찾을 가능성이 있는 방법은.. 있지."
화련이 먼 곳을 쳐다보며 말했다.
"뭔데요? 좀 알려주십쇼!"
펜리르가 화련앞에 무릎을 꿇었다.
"자. 이게 31~35F의 FUG 세력 분포도다."
화련이 USB를 주며 말했다.
"세력 분포도요?"
펜리르가 말했다.
"그래. 세력 분포도. 분명 카사노는 그 안에 숨어 있을거야."
화련이 말했다.
"어디 쯤에요?"
펜리르가 물었다.
"글쎄. 나야 모르지. 니가 찾아. 조지다 보면 나오지 않겠어?"
화련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펜리르가 USB를 들고 나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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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엔도르시 집.
"공주님! 공주님! 제가 좋은걸 주워왔습니다!"
펜리르는 바로 엔도르시를 찾아갔다.
"뭔데?"
엔도르시가 물었다.
"FUG 세력 지도인데요! 아마...
펜리르는 엔도르시에게만 작은 소리로.
"베니아미노 카사노가 여기 숨어 있을 겁니다요!"
라고 말했다.
"진짜?"
엔도르시가 물었다.
"네. 길잡이한테 얻은 정보니까 확실합니다!
펜리르가 말했다.
"흠... 하지만 이 넓은 구역을 다 수색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우리 애들 피해도 있을 거고."
엔도르시가 말했다.
"다 방법이 있습니다. FUG 토벌을 빌미로 돈을 풀어 강한 선별인원들을 모으세요. 자하드의 공주가 FUG를 토벌한다는데 누가 토를 달겠습니까?"
"흠. 그런 방법이 있었네 좋아. 실행하도록 하지.
"그럼 적당히 준비를 하셔서 제게 어디부터 공격할 건지 연락해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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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후, 엔도르시는 6명의 친위병을 뽑아 약속된 장소로 갔다.
그런데, 건물에 들어가기도 전에 엔도르시가 본 것은 겁에 질린채 도망치는 FUG 쩌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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