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princess's hand1 EP2-2 (지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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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건물의 FUG들은 모두 죽거나 항복한건가?"
하츠가 물었다.
"아니. 아직 지하실이 남았다."
부디카가 대답했다.
"지하실? 거기 뭐가 있지?"
엔도르시가 물었다.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놈들이 도망치지 않은걸 봐선 비상 출구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펜리르가 대답했다.
그때,
'똑 똑 똑'
누군가가 문을 두들겼다.
"아가씨. 아스트리드입니다. 들어가도 될까요?"
여자 목소리였다.
"들어와."
'철컥'
문이 열리고 여자 한명이 들어왔다.
여자의 가슴팍에도 동그란 문양이 붙어 있었다. 가문 문양처럼 보였는데. 궁궐이 그려져 있었다. 문양 아래쪽에는 부디카와 그녀의 다른 졸개들처럼 'ICENI' 라는 글자가 있었다.
"그래 뭐좀 알아냈냐?"
부디카가 물었다.
" 아무래도 지상에 있는 놈들은 지하실이 무슨 용도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스트리드가 말했다.
"우짜믄 공격 받았을 때 잠시 피해 있는 비상 대피소일지도...."
펜리르가 말했다.
"그 말도 일리는 있다. 네 후각이 아니었다면 못 찾았을 테니. 그러나..."
아스트리드가 말했다.
"그러나 뭐?"
하츠가 물었다.
"아무래도 단순한 대피소는 아닌 것 같고. 무슨 실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스트리드가 말했다.
"실험? 무슨 실험?"
엔도르시가 물었다.
"글쎄 저도 모르죠. 가봐야 알겠죠."
아스트리드가 말했다.
"그럼 이제 공주님 팀도 오셨으니 지하실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내해라. 아스트리드."
부디카가 말했다.
"넵. 알겠습니다. 따라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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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시,하츠,부디카와 그들의 동료,부하들은 아스트리드를 따라 지하실로 향했다.
지하실로 입구는 트랩도어로 되어 있었다.
"문은 잠겨 있습니다."
아스트리드가 말했다.
"그럼 부숴버려."
엔도르시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쾅!"
부디카가 도끼로 문을 찍어 깨버렸다.
"됐네."
엔도르시가 말했다.
"그런데 바닥이 보이지 않는군. 얼마나 깊은거지?"
하츠가 말했다.
"글쎄. 시험해 보면 되겠지."
부디카는 옆에 있던 FUG 포로 한명을 지하실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아니 이게 뭔..? 으아아아아아아아!!"
'쾅!"
"부딪히는 소리가 난 걸 보면 그리 깊지는 않은 듯 하다. 근데 깜깜한 듯 하니까 등대지기가 따라와야겠어."
엔도르시가 말했다.
엔도르시 휘하 친위대에는 등대지기가 두 명 있었다. 블루와 그린.
"블루, 그린. 너네 나 따라오고-
"잠깐. 몇명만 데리고 가려고?"
십이수가 물었다.
"이 지하실 터는데 다 갈필요나 있나? 그냥 있어라. 펜리르,아스트리드, 라인하르트 니네 나 따라와. 실력좀 보자. 추가로 사람 더 필요하다 싶으면 부를게."
엔도르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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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은 깜깜했다.
밑에 내려와서 보니 트랩도어까지 가는 사다리가 있었다.
"흠.. 여기가 이 지하실 끝부분인가 보다. 쭉 가보자."
엔도르시 일행은 등대를 밝히며 지하실 통로를 천천히 걸었다.
"뭐가 느껴지나?"
라인하르트가 펜리르에게 물었다.
"저~쪽 멀리에 사람 냄새가 나는데. 그 외엔 딱히..."
"계속 가보자."
...
...
...
약 5분 정도를 걸었을까.
"사람 냄새가 가까워져 온다."
펜리르가 말했다.
"스톱. 여기부턴 제가 탐색하겠습니다."
아스트리드가 말했다.
"혼자? 자신 있어?."
엔도르시가 물었다.
"행동으로 보여드리죠."
아스트리드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따라가볼까? 빛도 없이 괜찮을까?"
엔도르시가 물었다.
"상관 없을 겁니다. 저래뵈도 암살자 가문 출신이거든요.펠리스라고."
잠시 후. 포켓에서 아스트리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경비 처리 완료. 발각되지 않고 처리했습니다. 길 끝에 베리어가 있습니다."
"오케이. 갑시다. 야 근데 베리어 강하냐?"
"글쎄. 베리어 반대편에는 경비병들이 있어서 때려 보진 않았다. 때리면 경비들이 확 몰려들 것 같은데."
아스트리드가 말했다.
"흠. 그래? 그럼 일단 거기로 가지 말고.."
"내가 때리면 다 부숴질텐데?"
엔도르시가 말했다.
"네 물론 그렇긴 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가야 하니까 베리어 파괴 기술자 부르는게 낫습니다."
펜리르는 포켓을 꺼내어 전화를 걸었다.
"엣헴 엣헴. 부디카? 니 차례다. 내려온나. 아 그리고. 태현이도 내려오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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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밖.
"으흠..."
부디카는 엔도르시의 동료들을 쭉~훓어보았다.
알고 있던 하츠.
반쪽짜리 자하드 아낙.
'지능캐' 십이수.
'인형사' 베르디.
'꿀벌' 베스파'
'쩌리' 아미고'
그리고, 하츠가 내려놓은 이불 하나.
"하츠 근데 이 이불은 대체 뭐고? 잠자리 메고 댕기냐?"
부디카가 물었다.
"아니. 동룐데. 잠을 많이 잔다."
하츠가 대답했다.
"잠 잔다고? 지금?"
"그래. 유라시아 가문 지파라서 말이야."
"..유라시아 가문? 그럼 파도잡이가?"
"그런 셈이지. 나보다 강해. 자면서도 신수를 읽지."
"자면서 신수를 읽는다꼬? 그럼 공격이 날아오면 반격도 하나? 자면서?"
"당연하지."
"그렇단 말이지."
부디카는 바로 도끼 '토마호크'를 꺼내어 들었다.
"뭐 하는 거야?야! 야! 그만둬!"
"휘릭!"
부디카는 십이수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라우뢰를 내리쳤다.
"쾅!"
라우뢰는 타고난 반사신경과 수면중 신수리딩으로 토마호크를 요격했다.
"우워!"
부디카는 공중에서 한바퀴 돌아서 겨우 착지했다.
"무슨 짓이야?"
하츠가 말했다.
"합격."
"뭐?"
"내 방패로 적합하겠군."
부디카는 라우뢰를 들쳐맸다.
"... 방패라니?"
"말 그대로다. 지금 이 시간부로 내가 이것을 메고 댕기면서 방패로 쓸거다.
"아... 그렇다고 니가 찍는건 좀.. 나보다 강한 정도면 방패론 합격 아닌가?"
"세상에 니보다 약한 놈도 있나?"
"..."
하츠는 속으로 부들부들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으흠.. 그런데 말이야."
하츠는 토픽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쟤들.. 조합이 영 아니지 않냐?"
하츠가 말했다.
"뭐가."
부디카가 물었다.
"출신 집안들이 말이야. 라인하르트야 우리집이랑 문제가 있었던 거니까 뭐.. 몰랐다 치더라도. 아스트리드는... 니도 안다이가. 앙게르보다랑 펠리스랑 사이 나쁜거."
"알지. 안다. 그래도 사람이 읍는데 우짜노? 이 층에서 내가 불러낼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그때, 부디카의 포켓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서방'
"엣헴. 뭔 일이지?"
부디카는 전화를 받았다.
"엣헴 엣헴. 부디카? 니 차례다. 내려온나. 아 그리고. 태현이도 내려오라 해라."
"알았다."
"뭔데?"
하츠가 물었다.
"내려오란다. 그리고...
부디카는 30초 정도 멈칫했다.
아 그래. 니도 내려 오란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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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아무래도 이거 좀 길어질거 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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