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예약) 유미라 칼리설 시나리오
"현무의... 권! 청룡의... 파!"
주신들이 대위에게 종잇조각처럼 찢기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진태진도 가세해 상황을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위..."
왕의 풍모를 풍기며 생긋 웃는 한대위.
"내가 절대 안 죽는다고 했잖아"
유미라는 질투가 났다.
그녀의 친구들은 마족의 왕, 그리고 신족의 왕.
왜 자신만...
그녀의 눈 앞에는 인간 최강이라 불리는 진태진이 놓여져 있었다.
"그래... 너가 모리의 친구구나..."
그는 이미 투신화가 완벽히 이루어진 상태였다.
유미라는 자신의 새로운 오른팔을 제어할 수 없었다.
유미라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모리 할아버지...
잘 먹겠습니다~ ^^"
너무도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
진태진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녀에게 상만덕이 무릎을 꿇는다.
"차기 투신에 등극하심을 축하드립니다."
R이 그녀에게 검 하나를 선물한다.
한반도 정도는 가볍게 베어버릴 것 같은 검이었다.
"이 검의 진정한 주인을 찾았습니다."
지구 밖에서 누군가가 그녀에게 '투전승불'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할아버지... 모리와의 대결은 제가 대신 해 드리겠습니다."
"중력 10배!"
털썩 쓰러지는 유미라.
한대위가 유미라에게 놀란 표정으로 말한다.
"너 지금 미쳤어?"
"시끄러워!!!"
대위에게 칼을 휘두르는 유미라.
"하아... 중력 100배."
그녀는 칼을 놓치고, 숨을 헐떡인다.
"역시 대단한 힘이야.
탐나는군."
R이 당황한 듯 소리친다.
"그 힘은 내 것...!"
"이런... 느낌이군. 신이 되는 기분은."
"뭐 이것도 나름대로..."
하늘을 보며 중얼거리는 유미라.
"괴물이 되라... 당신이 바라던 결과가 이거야?"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원망에 가득찬 표정으로, R마저 흡수하려고 하는 유미라.
R은 당황하면서 말한다.
"진모리... 소환!"
너무도 오랜만에 만난 그들이었으나,
둘은 오랜만에 재회했다는 기쁨마저 산산조각 나버렸다.
"커져라 여의..."
그 때 여의가 생각보다 묵직했다.
"오리지널 탐이 여의마저 흡수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투신화 진태진"
"현자의 눈 한대위"
"주신들의 힘&투전승불"
"성배+오리지널 여의"
"여래의 검+월광검법"
"재밌구나."
여의가 먹혔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진모리는 마천루에서 받은 칼 하나를 뽑는다.
강함을 갈망했던 그녀, 유미라.
그녀의 머리에서, 월광(月光)이 번쩍였다.
The God of High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