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남들보다 조금은 특별했던 나의 리니지 여정기 제 2편
58레벨 9싸울, 9레이, 9다마 그리고 8셋..
그 당시에는 오만 37층~40층 사냥을 하면 젤, 데이, 정옥, 마돌, 용기, 흑마석, 강촐을 많이 먹을 수 있을 때 였다.
목표는 65레벨 소드마스터..
열랩의 의지를 불태우며 쫄을 달고 사냥을 하였다.
하루에 22%~24%씩 하였던터라 4일~6일 사이에 1업을 하기 시작했다.
레벨이 쭉쭉 올라가는만큼 재미도 급격하게 상승했다.
레벨을 올리는 만큼 접속도 길었고 같은 층에서 사냥을 하는 사람들과도 인사를 하며 지내기 시작 하였다.
그렇게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는데...
거러지여협 : 안녕하세요. ^^
나 : 하이요~ 오늘은 좀 많이 드셨나요?
거러지여협 : 아니요.. 오늘은 여엉 저조 하네요.
나 : 오늘도 득템하시고 열랩 하세요~
기본적인 인사만 하던 중 얼마나 흘렀을까..
시간이 흐르다 보니 65레벨을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다...
거러지여협 : 드디어 소드 업 하셨네요. 저도 오늘 소드 업했어요. ^^ 저 오늘까지만 하고 그만 두어요. 그간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 : 아 ... 게임을 떠나서 현실에 충실하는건가요?
거러지여협 : 아니요. 이 캐릭은 육성이 끝나서 이제 더 이상 제가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나 : 헐... 사무실이셨구나
거러지여협 : 네.. 말씀 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귓말을 드렸어요.
나 : 어떤 일이신지...
거러지여협 : 저는 중국에서 사무실을 다니고 있어요..
근데 여기 사장 횡포가 너무 심해서 따로 나가서 이 사무실을 없애버리려고 하는데..
저한테는 캐릭이 없어요.
그간 너무 잘 해 주시고 감사하기도 해서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서 사실대로 말씀 드리고 도움을 좀 요청하고 싶었어요.
나 :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런지....
거러지여협 : 지금하고 계시는 캐릭터도 이 캐릭터와 레벨업을 비슷하게 하셔서 저는 님도 사무실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내보고 하다보니 개인 유저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이렇게 게임을 못하실거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제가 사무실을 열게 되면 캐릭터를 주시면 제가 캐릭을 렙업을 할게요.
그리고 혈에 있는 캐릭들이나 주변에 지인으로 알고 계시는 캐릭터가 있다면 저희에게 좀 밀어주세요.
육성비는 필요없고 사냥해서 먹는 것만 가져 갈게요.
나 : 흠... 상의는 해 보겠지만.. 제가 어떻게 믿고서 캐릭을 맡겨야 할 지 조금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네요...
거러지여협 : 음... 제가 그럼 전화도 드리고 한국에 저희 가족이 계시니 통화를 해 보시고 제가 살고 있는 연락처와 주소를 드릴게요.
그렇다....
거러지여협은 중국 내에 있는 육성 사무실이였다.
사무실이랑 비슷하게 렙업을 하는 내가 사무실인 줄 알았다고 한다.
사무실 일을 하면서 사장에게 악감정과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던 여협은 나에게 캐릭터와 내 주변의
캐릭들을 밀어주면 렙업은 무료 그리고 먹은 것만 가져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세력을 키워서 그 사무실 캐릭터들이 사냥할 수 없도록 서버에서 밀어내겠다고 한다.
난 이 사실에 대해서 영감님에게 상의를 했다.
나 : 영감님 어떡하면 좋을까요?
대마왕 : 음... 뭐 얼마 하지도 않는데 속는셈치고 해봐.
거러지여협 그래도 지금까지 몇달간 서로 이야기하면서 친해지기도 했고 아니면 말지 뭐 안그냐?
나 : 음... 그러면 받아놓을 수 있는 것들만 받아 놓고서 한 번 맡겨 볼게요.
대마왕 : 그렇게 해. 어짜피 그 애들이 장비 먹고 튀는 정도의 그릇이라면 잘못본 우리 잘못인거고 그 정도 복수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 앞에 이익 때문에 자기들 밥그릇을 버리진 않을거야.
나 : 네.. 뭐 위험하긴 하지만 도박이네요. 성공 또는 쪽박
대마왕 :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해.
너도 이번 기회에 한 번 안목을 넓혀보도록 해.
그렇게 나는 거러지여협에게 내 계정을 공유하게 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도박...
나로서는 엄청난 도박이였다.
영감님이 나에게 선물한 것들을 몽땅 건.. 그런 도박...
지금 생각하면...
과연 다시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
그렇게 거러지여협은 사무실을 준비하게 되고 사무실의 대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내 캐릭을 열랩하기 시작한다.
한 명에겐 복수를 위한 처절한 몸부림..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에겐 새로운 인연..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2005년 여름이 불타오른다.
그리고 새로운 에피소드의 패치가 이루어 진다.
그 에피소드는 해적섬.... "정령의 무덤", "지저호수" 아데나가 엄청나게 풀리기 시작하고
오리하루콘 단검, 미스릴 단검, 각 속성장갑을 비롯한 디케이포션, 이레이즈 매직 등등...
새로운 아이템과 새로운 맵의 등장으로 사무실도 분주해지고 나 역시도 분주해지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라인의 통제...
거러지여협이 일을 했던 사무실은 반왕라인에 가입을 한 후 정령의무덤과 지저호수에서 본격적인 사냥에 돌입한다.
(이하 "스카이"로 통칭 하겠다.)
중립이였던 우리 혈맹은 거러지여협의 사무실을 위해 성혈 라인에 가입을 하게 된다.
(이하 "협이"로 통칭 하겠다.)
그렇게 해적섬의 이권다툼을 위하여 양 라인으로 가입하면서...
반왕과 성혈의 엄청난 사투가 벌어지게 된다.
전체적인 양 라인의 전투 였다고 하기보다는 스카이와 협이 사무실의 이권다툼이 더 큰 부분이였기에...
차후에는 각 라인에서 사무실 전투에는 참여율이 저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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