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00만명분 얀센백신 도착, 美 약속보다 2배 더 온다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코로나19(COVID-19) 백신 100만명분이 이번주 국내에 들어온다. 당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물량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이 금주 중 우리나라에 도착한다"면서 "당초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55만명분 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준 바이든 대통령님과 미국 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얀센 백신은 이미 미군을 포함해서 미국인 1000만여명이 접종을 받아 안전성을 확인한 백신이다. 한국정부도 지난 4월 얀센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다. 따라서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은 한번만 접종해도 항체가 형성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 총리는 "우리 군용기가 직접 미국에서 공수해 와서, 군 관련자와 예비군, 민방위 대원 중심으로 접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대상·일정 등 접종계획은 중대본 직후에 질병관리청장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속히 접종을 완료하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일상 회복을 향한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면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무려 130만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마쳤다.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6월 7일부터는 60세에서 64세에 해당하는 국민들의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예약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정부를 믿어 주고 사전예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다시한번 호소한다"고 했다. 특히 "6월은 집단면역 달성으로 가는 여정에서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이 안정되어야만, 백신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신뢰'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가장 강력한 힘임이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다"며 "6월 한 달 국민 한 분 한 분께서 방역의 실천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7월에는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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