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표절 의혹' 결과도, 설명도 못 내놓는 대학…릴레이 '줄행랑'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보며 미래가 걱정된다. 파렴치한 사학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
"국립대 교수가 국감에 출석하지 않으려 학기 중에 학생들 내팽개치고 도피성 출장을 떠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과 동시에 교육계 인사들을 향한 질타로 채워졌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한 핵심 증인들인 대학 총장과 이사장, 국립대 교수가 나란히 국감에 불출석하면서다. 야당은 국민의 부름을 무시한 처사라며 '줄행랑' 친 인사들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감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핵심 증인들의 동시다발 불출석을 둘러싼 성토로 시작됐다. 국정감사 시작 40여분 만에 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논의를 하면서 진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과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설민신 한경대 교수 등 3인은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표절 여부를 심사 중인 숙명여대는 이례적으로 20개월 넘게 '장고'를 이어가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통상 사립대의 연구부정행위 검증 소요 기간이 5개월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 대학 측은 "절차대로 공정하게 진행 중"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로 볼 수 없다고 본 국민대의 최종 결론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캠퍼스 설립 등으로 해외 체류 중이라며 출석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석연치 않은 장기 출장을 핑계로 국감 출석을 거부한 김 이사장은 2년 연속 국회 질의를 거부했다.
설 교수는 김 여사 학위 논문과 학술지에 실린 논문 표절 의혹에 관여 및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국립대 소속인 설 교수는 학기 중에 돌연 해외로 장기 출장을 떠났고, 대학도 이를 승인했다.(후략)
상왕전하의 압수수색이 무서워서ㅋㅋㅋㅋㅋ